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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 세상사가 허공 꽃의 일이다
법성화 2010-12-11 19:49:30, 조회 : 964,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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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세상사가 허공 꽃의 일이다


백년의 세상사 허공 꽃의 일이며
한 조각 몸과 마음, 물에 어린 달과 같네.
만중산 깊고 깊은 곳에 외로이 살며
길고 긴 한낮에 솔문을 닫아걸고 가만히 앉아 있네.


百年世事空花裏   一片身心水月間
백년세사공화리     일편신심수월간
獨許萬山深密處   晝長趺坐掩松關
독허만산심밀처     주장부좌염송관

- 감산(憨山)

인생사를 생각해보면

실로 손안에 들어오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

설사 백년을 산다 해도 꿈이요,

환영이다.

아침이슬이요,

저녁연기다.

눈에 병이 나면 멀쩡한 허공에서 꽃이 쏟아지는 것을 본다.

세상사가 그와 같다.

한 조각 몸과 마음은 물에 비친 달그림자와 같다.

헛것을 보며 헛것으로 산다.

그야말로 물거품이요, 번갯불이다.




인생이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

바람직한 것이야 있을 수 없겠지만,

홀로 만중산 깊은 곳에서

긴 긴 한낮을 가만히 앉아 없는 듯이 살아간다.

물에 비친 달그림자처럼 소리 없이 흔적 없이 없는 듯이 살 뿐이다.

그렇게 사는 것이 허망한 인생사에 가장 가깝고 가장 맞게 사는 길이다.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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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나보다 더 나를 사랑한 님이시여
정향숙보살님/보살의 마음
대덕심 [2010-12-13] : 감사합니다.나무관세음보살.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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