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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제13대 조계종 종정에 진제 법원 대종사
眞虛性宗 2011-12-14 15:24:07, 조회 : 1,921,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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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불교조계종 종통의 상징이자 정신적 최고 지도자인 제13대 종정(宗正)에 원로의원 진제 법원(眞際 法遠) 대종사가 추대됐다.

원로의원 20명과 총무원장, 중앙종회의장, 호계원장 등 모두 23명으로 구성된 조계종 종정 추대위원회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추대회의를 열고 제13대 종정에 진제 법원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추대회의는 선출 직후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의 인례로 13대 종정 진제 스님을 조계사 대웅전에 모시고, 종정 추대에 대한 고불의식을 봉행하고, 3원장과 집행부는 새 종정 진제 스님에게 하례의 3배를 올리고 새로운 종정 선출을 선포했다.

이날 추대회의는 오후 2시 비공개로 시작됐으며, 추대위원들은 별다른 이견 없이 진제 스님의 종정에 추대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제 대종사는 33세 때 향곡 선사로부터 인가 받아 간화선풍을 드날린 대선사(大禪師)이자 조계종문(曹溪宗門)의 대종장(大宗匠)으로 꼽힌다.

1934년 경남 남해 태생으로 1954년 해인사로 출가해 석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57년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7년 향곡 선사로부터 태고보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선맥인 임제정맥을 전수 받았다.

이후 부산에 해운정사를 창건하고 금모선원을 열어 45년째 승속을 가리지 않고 참선을 지도점검해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계종 종립선원인 봉암사 태고선원의 조실, 선학원 중앙선원 조실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화사 금당선원 조실과 조계종 기본선원 조실로써 제방의 납자들을 제접해 왔다

두차례의 백양사 무차선대법회와 해운정사 국제무차선대법회, 부산벡스코 백고좌대법회를 여는 등 간화선의 선풍을 진작시키기 위한 법석을 수차례 마련하기도 했다.

진제 법원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 26일부터 5년간이며, 별도의 추대법회를 통해 조계종단의 종정에 오르는 의식을 거행하게 된다.

원로회의 사무처장 덕문 스님은 새 종정 추대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새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께서는 종단의 화합과 수행을 위해서 이사양면의 원로 스님과 여러 스님들의 고견 받들어 동양정신문화의 정체인 간화선을 널리 진작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셨고, 화합을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다음은 조계종 제13대 종정 법원당 진제 대종사의 추대 인삿말 전문.

우리 종단의 원로대덕 큰스님들과 2만여 법승, 그리고 사부대중 여러분의 여망으로 종정으로 추대해 주신 데 대해, 산승은 불조의 혜명을 전등, 계승하는 데 불석신명으로 막중한 소명과 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국민여러분 그리고 모든 불제자여러분,
우리 인간의 주인, 주체는 정신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는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치관이 전도되어 지구상의 질서가 허물어지고, 점점 혼탁해가고 있습니다.
물질은 영원한 만족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신세계의 절대적 가치는 영겁으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이웃과 고통 받는 중생이 있는 곳에 우리 모두가 아픔을 함께 하며 동체대비의 대승보살도를 실천함으로써 오늘 이 시대 정신사의 향도자 역할을 다하여야 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그리고 모든 불제자여러분,
이제 우리는 세계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내 안의 대자유와 밝은 지혜를 얻을 때, 남과 더불어 참다운 평화를 이루고 하나 된 세상을 만들 수 있으니, 각자 자기의 직분에 성실한 가운데 ‘마음 닦는 수행’을 생활화 합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념을 넘어 종교를 초월한, 우리 인류정신문화의 정신인 이 선법을 수행한다면, 모두가 나의 본래면목을 찾음으로써 인간의 본성과 우주만유의 진리를 자각하여 비안과 하늘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세계에서 모든 인류가 상대를 초월한 절대적인 경지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온갖 차별과 고통, 고뇌와 갈등이 없는 이상세계를 성취하여 나고 날 적마다 큰 지혜와 복덕을 갖추어 만인에게 행복을 선사할 것입니다.

大智如愚人莫測(대지여우인막측)이요
收來放去亦非拘(수래방거역비구)로다

큰 지혜를 가진 이는 어리석어 보임이나, 사람들이 헤아리지 못함이요 진리의 전(廛)을 거두고 놓는데 또한 걸림이 없음이로다.

불기 2555년 12월 14일
진제 합장


자료출처 : 불교닷컴(www.bulkyo21.com) 이혜조·박봉영 기자 op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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