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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겁의 업 씻는 바위 참회, 눈물 흘리는 법 배우네
常不輕菩薩 2011-04-20 08:29:30, 조회 : 1,084, 추천 : 0
우는 법을 배웠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세상에 태어났다는 흔적이었을까

인간 육신 피부로 통해 고통의 맛 보았다

죽고 싶을 만큼의 고통은 나를 성숙으로 데려갔나 보다

마음에 등불 하나 심어놓고

인고의 줄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쳐왔던 나만의 회심(回心)등불

바람불어 꺼질세라 달리고 달려 여기 이 자리까지 왔나 보다

자세를 낮추기 위해 피를 토하는 연습을 했다



때론 멸시(蔑視)에 참지 못해 일어나 한방에 날려버리고 싶은 세월도 있었지

자존심 무게는 얼마나 무거운지 가오리처럼

납짝해졌고 다시 일어나 가는길은 뼈를 깎는 고통이었다

그때마다 이 작은 가슴 치며 눈물로 억겁의 죄업 참회했지

고통이 지나간 자리는 늘 온몸이 젖고 혼수상태였지



나는 보았다. 거룩한 세계를

나는 보았다. 이 세상 너와 내가 하나임을

가슴에 못 자국 하나 발견했지

인연이란 못이 가슴에 박혀 있었다

눈물만 하염없이 쏟아내며 꿈으로 돌리고 인연으로 돌렸다

중상모략에도 머리 숙이고 바보가 되었지

아는가 그대들은 아는가? 내가 아파하고 고개 숙이는 이유를

잠시 쉬어가는 길목에 난 그대들의 참모습을 보았지



내게 다가온 아픔은 지진이 일어나고 거대한 태풍 홍수를 꺾고

천둥 번개처럼 우르르 꽝꽝 소리 내어 왔지만 사라질 땐 먼지처럼 연기처럼 찰라 사라지는 것을 애써 비우지 않아도 가슴에 담은 것이 없다 보니

물처럼 흘러간다네 즉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이와 같은 내 마음 아는가

나에게 고통 주시분도 스승이요 인욕바라밀을 가리켜 주시는 대 스승이기에


바위에 악업의 계란을 던지지 말기를 바랄 뿐

바위에 부딪힌 계란은 마음속 깊이 스며 들지 못한다네

단지 옷만 버릴 뿐

자연이 비를 데려와 씻기고 바람에 사라질 뿐

대자연 맞이하는 바위는 깊은 샘 두 줄기 샘물로

오늘도 억겁의 업 씻는 바위 참회 눈물 흘리는 법 배우네./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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