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자 시제법공상(是諸法空想)-
관자재보살은 석가모니의 많은 제자들 중에서 지혜가 가장 뛰어난 사리자에게 모든 법은 공하다고 말씀했다.
법이란 무엇인가? 나라의 기초인 헌법이 법이며, 법율이 법이며, 국제법도 법이고, 국내법도 법이며, 윤리도 법이고, 규칙도 법이며, 굽은 것도 법이고, 곧은 것도 법이며, 긴 것도 법이고, 짧은 것도 법이며, 옳은 것도 법이고, 그른 것도 법이며, 잠자는 것도 법이고, 밥 먹는 것도 법이고, 노는 것도 법이고, 쉬는 것도 법이며, 법도 또한 법이다.
노래하는 것도 법이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법이며, 전쟁도 법이고, 정치도 법이며, 사랑하는 것도 법이고, 미워하는 것도 법이며, 밝은 것도 법이고, 어두운 것도 법이며, 노란 색도 법이고, 붉은 색도 법이며, 자동차 만드는 방법도 법이고, 비행기 만드는 기술도 법이며, 새가 나는 것도 법이고, 다람쥐 방귀 뀌는 것도 법이다
감자 깎는 것도 법이고, 고추 따는 것도 법이며, 방을 닦고 빨래하는 것도 법이며, 장가 가고 시집 가서 아들 딸 낳는 것도 법이며, 지구가 돌고 우주가 움직이는 것도 법이며, 모양이 있는 것도 법이고, 모양이 없는 것도 법이다,
그런데 일체의 법이 실체가 없어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무시로 변해간다. 모든 현상이 무상(無常)하여 인연을 따라 이루는 요지경이고 허깨비며 꿈과 같다.
나와 나의 모양이 있는 듯 하지만 실체가 없으니 무명의 망상이 쉬어 고요하고 깨끗하여 진실로 공(空)을 보면 생로병사를 건너는 반야의 지혜다.
-불교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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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스님/바람부는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