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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불교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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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전 노래, 스님돼 다시 부른 까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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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30 22:36:56, 조회 : 2,17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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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21130.jpg (62kb) 다운 :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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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노래로 듣는 ‘우리말 반야심경’이 있었다. 한국 최초 법가 형식을 갖춘 불교 대중음악인 이 노래를 부른 주인공은 당시 동국대를 다니던 여학생 김미현이었다.
맑고 깨끗한 음성으로 노래하던 학생은 유학을 떠났고 사람들로부터 잊혀졌다. 출가해 스님이 됐다. 그리고 28년 만에 당시 음반을 리뉴얼한 <물같이 바람같이>를 들고 대중 앞에 섰다.
수월 스님(영주 천불정사)은 30일 수송동 모음식점에서 새 음반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제방선원에서 10년을 수행하면서 ‘내가 현실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승복 입고 밥값은 하고 살아야겠다’ 싶어 고민하다가 부처님말씀을 노래로 전하기로 했습니다.”
출가 전 스님은 일본 유학생이었고, 유학길에 오르기 전에는 동국대 철학과 학생이면서 노래를 불렀다. 만해 스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님의 침묵’을 보고 또 보던 감성 깊은 여학생이 작곡가 유승엽 씨를 만났고, 유 씨는 학생에게 노래 부르기를 권했다.
유 씨는 ‘우리말 반야심경’을 갖고 1주일을 작업해 13분 분량의 곡을 만들었다. 이 곡을 학생 김미현과 불교합창단이 불렀다. 이어 김미현과 유승엽은 법정 스님이 번역한 <법구경>, 균여 대사의 보현십행가에서 발췌해 예경제불가 등을 4년 동안 선보였다.
대학을 졸업한 김미현은 일본 유학길을 떠났다. 일본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연구원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적당히 진학하고 공부하는 일상에 염증을 느꼈다. 그 길로 귀국해 출가를 했다.
해인사에서 ‘수월’이라는 법명을 받고 출가했다. 이후 수월 스님은 범어사 대성암, 내원사, 보덕사, 불영사, 원효사, 위봉사 등 제방선원에서 참선수행만 했다. 출가 전 음악을 했다는 사실을 아는 스님은 주변에서 열손가락에 꼽힐 정도였다.
노스님이 “예전에 ‘반야심경’ 부르던 학생은 뭐하나 몰라. 시집가서 잘 살고 있나?”라고 물어도 수월 스님은 모른 척 정진에만 힘썼다.
그랬던 스님이 30년이나 부르지 않던 노래를 다시 부른 것에는 자신을 더 경책하려는 까닭도 있었다.
스님은 “깨우치겠다고 가부좌 틀고 앉아 하루하루 빚만 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않는 것은 아니다. 자리를 옮겼을 뿐 내 공부는 계속 되고 있다”고 말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 일상생활 가운데 선 아닌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스님은 “노래 부르기와 참선 공부가 다르지 않다. 일념으로 진심으로 하지 않으면 둘 다 이룰 수 없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부처님이 춤 추고 노래하지 말라고 말씀한 것은 그 즐거움을 쫒지 말라는 이유에서였다. <법화경> 등 경전의 게송을 보면 운율이 있는 노래가 아니었냐”고 되물었다.
스님이 부르는 노래가 법가(法歌)라 불리는 까닭이다.
스님은 “<법구경> 구절구절은 하나의 동요와 같다. 부처님 말씀을 노래로 부르고 자란 아이들이 어찌 나쁘게 될 수 있겠느냐”며 “돈이 안 돼 사람들이 덤벼들지 않아 그렇지 부처님 말씀을 갖고 음악을 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년 만에 마이크를 잡은 스님의 음성에는 수행의 깊이가 더해졌다.
음반 작업을 함께 한 유승엽 작곡가는 “30년 전 김미현 학생의 음악이 맑고 깨끗한 느낌으로 듣기에만 좋은 음악이었다면, 수월 스님의 음악은 누구나 편하게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이다”라고 평가했다.
11곡 등을 수록한 새 음반에서는 유승엽 작곡가가 연주하는 오카리나를 비롯해 배경으로 깔리는 자연음이 스님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듣는 이를 더 편안케 한다. 수월 스님의 영혼을 울리는 나레이션도 빼놓을 수 없는 백미.
스님은 “‘물같이 바람같이’는 부처님 법을 담은 가사에 곡을 붙인 것들로 경전을 듣는 것과 진배 없다.
법공양·법보시로도 널리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금강경> 사구게 등 경전 내용과 틱낫한 스님 등 큰스님 말씀 등에 곡을 붙이고 나레이션해 내가 가진 재능으로 사람들 마음을 편안케 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물같이 바람같이’ 음반 주문(법보시 환영): 010-6358-3609, mus24@daum.net
출처 :불교닷컴(www.bulkyo21.com)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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