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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태어난 목숨
법성화 2012-04-17 09:31:03, 조회 : 879, 추천 : 0
  첨부파일 : 8693.gif (10kb)   다운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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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왕사성에 계실 때

하루는 성안의 대숲마을에서 독실한 신자의 공양을 받고 해질녘이 되어성을 나와 성 밖의 길을 따라 걷고 계셨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소떼를 몰고 성안으로 들어가는 광경을 부처님은 보았습니다.
소들은 모두 투실투실 살이 올라있었고, 털에는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고 있었으며, 소들은 서로 장난을 치면서 이리저리 뛰면서 소치는 사람이 몰아가는 대로 앞서 가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부처님이 게송을 읊었습니다.
소치는 사람이 막대기 들어
목장으로 소를 몰아 먹이를 먹이듯이
늙음과 죽음 역시
사람의 목숨을 기르며 몰고 가네.
부귀한 집안의 남자나 여자들
아무리 재물을 모아 놓아도
결국은 죽지 않는 사람 없나니
그것은 한둘이 아니요, 모두가 그러하다.

한 번 태어난 목숨
스스로 깎아먹고 가나니,
그 목숨 줄어드는 것
마치 잦아드는 웅덩이의 물과도 같다.

처소에 돌아온 부처님께 아난이 물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돌아오시는 길에 읊은 게송이 무슨 뜻인지 자세히 설명하여 주십시오."
"아난아, 너는 오다가  소를 몰고 가는 사람을 보았느냐?"
"예 보았습니다. "
"그 소들은 백정이 기르는 소들이다.
본래 백정이 가지고 있던 소들은 천 마리였는데
매일 살이 오른 소를 도살한 결과 지금은 절반의 소들이 남아있다.

그런데 지금 남아 있는 다른 소들은, 얼마 후에 백정에게 도살되는 것도 모르고, 서로 즐거운 듯이 뛰고 떠받으며 좋아하고 있으니, 나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가엾이 여겨 그 게송을 읊었던 것이다."

부처님은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아난아, 어찌 그 소들만이 그러하겠는가.  세상 사람들 모두가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은 모두 항상 '나'라는 상에 집착하여 생의 덧없음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오욕락의 쾌락을 탐닉하면서 그들끼리 서로 죽이고 모략하고 사기를 치면서 사는데 그러다가 죽음의 그림자가 어느 날 닥쳐와 그들의 목숨을 빼앗으니 그들과 저 소들이 어찌 다르다고 말할 수가 있겠는가!

나는 그것이 가엾어서 게송을 읊었느니라."
부처님의 말씀이 끝나자,
자신의 몸을 아끼고 편안하게 지내기를 좋아하던 비구들은
이 설법을 듣고 마음에 큰 깨달음을 얻어 그 동안 잘못된 자신들의 생각을 뉘우치고 모두 아라한의 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정선 스님의 <초심으로 가는 여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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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주/한마음 있음이여
도신스님/님의 향기
대덕심 [2012-04-18] : 오늘도 부처님 법문에 말씀 소중한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따뜻한 봄날 행복에 나래를 펼치고 좋은날 되시며 성불하십시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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