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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이에게 떳떳이 낮은 이에게 따뜻이
법성화 2012-04-21 16:55:20, 조회 : 850,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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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 율사께서 중국 유학 중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했다. 꿈에 나타나 태백산 칡넝쿨이 엉켜 있는 것에서 다시 만나리라 하셨다.
뒷 날 자장 스님이 태백산을 찾아가니 칡이 우거진 곳이 있어서 그 곳에 절을 세우니 그곳이 정암사이다. 그곳에서 자장 스님은 기도를 하며 문수 보살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자 한 사람을 데리고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는데 웬 허름한 차림의 노인이 죽은 개를 망태기에 메고 와서는 소리쳤다.

"자장이 있느냐? 자장을 만나러 왔다."

시자가 보니 스님이 직접 만나 볼 사람이 아닌 듯 해 보였다. 천하가 다 아는 큰스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고 고함을 치니 미친 사람이 틀림이 없는지라 무시해 버린 것이다.

그런데도 계속 스님을 만나겠다 고집하여 하는 수 없이 스님께 사정 이야기를 했다. 자장 율사도 시자 이야기만 듣고 말씀하셨다.

"아마 미친 사람인듯 하니 돌려보내라"


시자는 이에 다시 돌아가 큰 소리로 꾸짖으며 내쫓았다.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 아상(我相)을 가진 자가 어찌 나를 보리요."
노인은 이렇게 중얼거며 짊어지고 왔던 망태기를 내려 털으니
죽은 개가 사자로 변했고 노인은 사자를 타고 빛을 내면서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그 소리를 듣고 뛰어나온 자장 스님은 잘못을 크게 뉘우쳤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스스로도 그렇지만 매스미디어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스님들도 경찰서장,구청장,군수,시장,도지사,국회의원,장관, 대통령등을 만나는 일이 있다.

이 때보면 민간인들도 대개는 고개를 필요이상으로 숙이며
인사를 해 느낌이 별로인데 스님들은 더 고개를 수그려
보는 이로 하여금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래서 나는 늘 스스로에게나 다른 스님들에게
일반인이나 아랫 사람을 만날때는 한없이 겸손하게 해도
세상에서 유명하고 권력이나 재력이 있는 이를 만날때는
자존심을 가지고 고개를 바로들고 악수 인사를 나누라고
권한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동산양개스님도 그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높은 사람에게는 떳떳하게
낮은 사람에게는 겸손하고 따뜻하게 하라는 것이다.
자장율사가 이점을 놓치고 일부러 찾아오신 문수보살을
쫓아버렸으니.....
주의하고 또 주의할 일이다.

-우학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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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친구
이정희/그대여
법성화 [2012-04-22] : 스님 어제 초하루 불공 감사드립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늘함께하시어 고맙게도 평온한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님 감사드리며 늘 건안하시길바라옵니다 ()
眞虛性宗 [2012-04-23] : 보살님, 감사합니다. 항상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시어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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