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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엾이 여기는 것이 참 보시
법성화 2012-04-29 23:29:34, 조회 : 793,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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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이 여기는 것이 참 보시


가난한 이가 와서 구걸하거든 분수대로 나누어 주라.
한 몸처럼 가엾이 여기면 이것이 참다운 보시이다.
                                                                               - <선가귀감 46>



주해(註解): 나와 남이 하나됨이 한 몸이다. 맨손으로 왔다 맨손으로 가는 것이 우리들의 살림살이가 아니겠는가.


가난한 이가 구걸하거든
분수대로 나누어 주어라


사족(蛇足): 어떤 사람이 오른쪽 주머니에 있는 돈을 왼쪽 주머니로 옮겨놓고 나서, “야~, 오늘 내가 좋은 일 했어.”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
본래 우리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 이 옷 한 벌만 걸쳐도, 내가 비 피할 집 하나만 있어도, 벌써 본전은 챙겼다고 생각해야한다.
맨손으로 왔다 맨손으로 가니까, 밑져야 본전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배짱을 갖고 베풀며 살아야 한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실 때 꼬살라국의 부호 가운데 아뿌따까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이 죽었는데, 자녀가 없어서 그 재산은 당시의 법에 따라 국왕에게 귀속이 되었다.

그런데 그 부자는 이상한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하인들이 맛있는 음식을 황금접시에 담아 올리면 그는 오히려 화를 냈고, 평소에 쌀겨로 쑨 죽을 먹었는데, 그것도 아주 식거나 아주 시큼하게 된 것을 즐겨먹곤 했다.
또 화려한 옷이나 꽃가마, 일산 등을 싫어해서 아랫사람들이 그런 것을 올리면 야단을 쳤고, 그 대신에 아주 낡은 옷이나 남이 입다 버린 옷을 입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국왕이 부처님께 그 말씀을 드리자, 부처님께서는 그가 그런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던 전생담(前生談)을 들려주셨다.

“그 사람은 전생에 빠쩨까 붓다에게 음식을 공양 올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곧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되었다. ‘야, 이 음식을 차라리 집에서 일하는 하인 놈들에게 줄 걸 그랬다.
그랬으면 놈들은 나를 위해서 훨씬 더 열심히 일을 할 게 아닌가. 그런데 이 음식을 저 비구에게 주었고 저 비구는 이것을 먹고 나서 잠이나 자겠지. 나는 쓸데없는 짓을 했구나.’ 이렇게 후회를 하게 됨으로써 모처럼 지은 공덕을 훼손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뿐 아니고 자기 형님이 죽으면서 큰 재산을 남겼는데, 그 재산이 탐이 나서 자기의 조카를 죽인 일이 있었다.

그는 빠쩨까 붓다에게 공양을 올린 공덕으로 일곱 번이나 부자로 태어나고 여러 번 천상에 태어났다. 그러고도 공덕이 남아서 이번에는 사왓띠에 부호로 태어났다.

그렇지만 공양 올린 것을 후회했기 때문에 음식이나 의복 따위를 싫어하는 이상한 사람이 되었다. 또 재산을 탐내어 어린 조카를 숲속으로 유인해서 목 졸라 죽인 과보로 수 백 생을 지옥에 태어나 고통을 겪어야 했고, 또 자녀가 없는 과보를 받았다. 이번 생에도 부자로 태어났지만, 별다른 공덕을 짓지 못해서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게 된 것이다.”

큰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다. 하지만 그것을 선용하지 않고, 오히려 탐착심만 더 늘어난다면, 그로 인해서 지옥에 태어나는 과보를 받게 된다. 좋은 기회를 선용(善用)해서 디딤돌로 삼느냐, 탐착심만 늘어나는 걸림돌로 삼느냐? 내게 달려있다.

-월호스님 / 하동 쌍계사승가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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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나보다 더나를 사랑하는 님이시여
남수란/산사의 아침
대덕심 [2012-04-30] : 선가귀감에 대한 스님에 법문에 소중한 감사하게 마음에 새겨 봅니다.사월에 마지막날 오늘 하루도 참나를 생각하며 바라보게 됩니다.산사에 아침처럼 마음에 행복을 누리는 하루가 되십시오._()_
법성화 [2012-04-30] : 녹수언니보살님 늘 귀한댓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내에 두루두루 평안함이 함께하시길 부처님전에 발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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