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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불교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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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총림 선암사서 태고종 제25대 총무원장 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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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7 03:11:55, 조회 : 1,45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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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 taego.jpg (191kb) 다운 :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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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총림 선암사에서 26일 봉행된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취임법회에는 15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모든 종도가 주인역할을 하고 주인대접을 받을 수 있는 종단의 미래를 약속합니다.”
한국불교태고종은 26일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제25대 총무원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행사에서 새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종도들과 종무행정 공유, 작지만 강한 총무원 계획
스님은 “사회에는 각 계층간 불통과 대립이 만연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동체대비의 자비심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경계하고 세상 모든 이들의 고통을 해소시킬 불자들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고 말했다.
스님은 “태고종은 전진·퇴보·정체라는 세 갈림길에서 종도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불교 제1종단의 위상을 구현하는 발전의 길로 나아갈지, 현실에 안주해 현상유지에 만족하고 말지, 구태를 되풀이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 선택은 우리 스스로의 몫”이라고 했다.
스님은 “선거 결과로 확인한 종도들의 여망과 의지로 우리 종단이 굳건히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종도들이 모두 주인 되는 종단을 위해 3가지 분야, 8대 운영기조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스님은 ▷종무회의의 확대연석회의 개편을 통한 종도들과의 종무행정 공유 ▷종책사업의 예·결산 공개 ▷종무행정 권한의 교구종무원 이양 등 작지만 강한 총무원 구축 ▷신도회 활성화를 포함한 교임·전법사부 신설 ▷교육제도 정비와 사정업무 독립성 보장 ▷중징계시 종도들이 참여하는 ‘종도참여심리제도’ 도입 ▷승려전문요양시설 설립 등 승려노후복지 강화 ▷종단 부채 백서 발간을 포함한 부채 해소 ▷공찰·사찰 구분 정비 등을 약속했다.
개혁은 자성으로 지난 것 바로 잡고 모두가 공감하는 것
스님은 “개혁은 과거와의 단절만을 뜻하지 않는다. 개혁은 버려질 동물의 껍질이 쓰임새 있는 가죽으로 성질 자체가 바뀌듯 우리 내면의 자성을 통해 지난 것을 되새겨 바로잡고 하나의 원칙 아래 모두의 마음이 통하는 공감의 장을 만드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선대조사스님들의 눈푸른 종풍이 종도들에게 다시없는 힘이 되고 그 원력이 내 본분과 초심의 밑거름이 되도록 간직하겠다”고 강조했다.
종정스님 "종도교육에 매진해 달라" 당부
이에 앞서 태고종정 혜초 스님은 “신임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안으로는 부쟁(不諍)의 덕을 쌓아 종도간 갈등과 대립을 원융의 지혜로 화해로 이끌 것이요, 밖으로는 구세대비의 위용을 갖추고 있어 사적인 정리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고 법어를 내렸다.
그러면서 스님은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먹고 살기 급급해 종도 교육에 소홀했지만, 새 총무원장스님은 교육을 중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암사 주지 설운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태고종은 정치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뼈아픈 종단이다. 도산 총무원장 취임과 함께 그 모든 것들을 역사 속에 묻어두고 단합된 모습으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이 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 "조ㆍ태 공유한 승가공동체 윤리를 원동력 삼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법광 스님(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태고종이 도산 스님 취임을 계기로 도약한다면 한국불교, 나아가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조계종과 태고종이 공유한 간화선과 승가공동체 생활윤리를 중심으로 한 우리 고유 전통이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종사이운 ▷개회 ▷헌화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환영사 ▷청법가 ▷종정 법어 ▷총무원장 수행이력 ▷취임사 ▷축가 ▷화환증정 ▷축사 ▷발원문 낭독 ▷도산장학회 장학금 전달 ▷성금 전달 ▷사홍서원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총지종 통리원장 법등 정사,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홍파 스님을 비롯한 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수장들과 이재오 의원(새누리당), 조충훈 순천시장 등 15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자료출처 : 불교뉴스(www.bulkyo21.com)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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