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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 31
眞虛性宗 2012-05-18 14:36:15, 조회 : 865, 추천 : 0
야운선사(野雲比丘)의 자경문(自警文) - 05. 열심히 수행하여 악도에서 벗어나라.

惟斯末運 去聖時遙 魔强法弱
유사말운에 거성시요하여 마강법약하고
人多邪侈 成人者少 敗人者多
인다사치하여 성인자소요 패인자다며
智慧者寡 愚痴者衆 自不修道 亦惱他人
지혜자과요 우치자중하여 자불수도하고 역뇌타인하나니
凡有障道之緣 言之不盡 恐汝錯路故
범유장도지연은 언지부진이라 공여착로고로
我以管見 撰成十門 令汝警策
아이관견으로 찬성십문하여 영여경책하니
汝須信持 無一可違 至禱至禱
여수신지하여 무일가위하길 지도지도하노라
頌曰, 愚心不學增橋慢 痴意無修長我人
송왈, 우심불학증교만이요 치의무수장아인이로다
空腹高心如餓虎 無知放逸似顚猿
공복고심여아호요 무지방일사전원이로다
邪言魔語肯受聽 聖敎賢章故不聞
사언마어긍수청하고 성교현장고불문이로다
善道無因誰汝度 長淪惡趣苦纏身
선도무인수여도리오 장륜악취고전신이니라

생각컨대 이런 말법시대에 부처님 가신지 아득하여 마군은 강성하고 정법은 약해져 사람마다 삿되고 호사스럽나니 바르게 이끄는 이 적고 남을 그르치는 이 많으며 지혜로운이 적고 어리석은 이 무리를 이루니 제 스스로 도를 닦지 않으며 또한 다른 이들까지 괴롭히나니 무릇 도에 장애되는 인연은 말로 다 할 수 없느니라.

그대도 빗나갈까 두려운 까닭에 내 좁은 소견으로써 열가지 문을 가려 지어서 그대로 하여금 경책을 삼게 하노니 그대는 모름지기 믿고 간직하여 한가지도 어긋남이 없기를 간절히 빌고 비노라.

게송으로 말하리라,
어리석은 마음에 배우지 아니하면 교만한 마음만 늘고 어리석은 생각으로 닦지 아니하면 아상·인상(내로다, 너로다 하는 상)만 늘게 되네. 닦은 것도 없으면서 뽐내기만 하는 모습은 마치 주린 범과 같고 아는 것도 없으면서 방탕·안일하면 마치 거꾸로 매달린 원숭이 꼴이로다. 삿된 소리 마구니 말은 즐겨 귀담아 들어도 성현의 가르침엔 귀 기울이지 않는도다. 바른 길에 인연 없음이니 누가 그대를 제도하리오. 삼악도에 잠겨 오래도록 고통에 얽매인 몸 될뿐이네.

(한문 주)

惟 오직 유, 생각할 유
斯 어조사 사
末運 말세(末世)
遙 멀 요
邪 간사할 사
侈 사치힐 치
寡 적을 과
衆 무리 중, 많은 사람
惱 괴로워할 괴, 괴롭힐 괴
恐 염려할 공, 두려울 공
錯 섞일 차
管 대롱 관
撰 지을 찬
令 영 령, 하여금 령(영)
警策 경계할 경, 채찍 책
信持 믿고 지녀서
違 어길 위
禱 빌 도
頌 기릴 송, 문체(文體)의 하나로 싯귀절로 짓는 글
曰 이를 왈
增 더할 증
橋 교만할 교
慢 게으를 만
場 기를 장
我人 아상(我相) 인상(人相)
餓 굶주릴 아
放逸 산스크리트 어인 '프라마다'를 번역한 말, 보통은 '게을러 부지런하지 못하다'는 정도의 뜻으로 사용되지만 보다 엄밀한 의미로는 "방종(放縱)하여 욕망이 작용하는대로 흘러 선(善)을 힘쓰지 않는 마음의 상태'. 방종하다는 것은 멋대로 한다는 것으로 단순히 게으른 것이 아니라 선을 닦지 않아 악이 자라는 것을 말한다.
猿 원숭이 원
肯 옳게 여길 긍
聽 들을 청
聖敎 부처님의 가르침을 비롯한 성인들의 가르침, 경율론(經律論) 삼장(三藏)
賢章 조사 스님들의 법문(法文)과 어록(語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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