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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 36
眞虛性宗 2012-06-07 05:29:11, 조회 : 932, 추천 : 0
야운선사(野雲比丘)의 자경문(自警文) - 10. 삼경(三更)외에는 잠을 자지 말지니라.

其五는 除三更外에 不許睡眠이어다
기오는 제삼경외에 불허수면이어다

曠劫障道는 睡魔莫大니
광겁장도는 수마막대니

二六時中에 惺惺起疑而不昧하며
이륙시중에 성성기의이불매하며

四威儀內에 密密廻光而自看하라
사위의내에 밀밀회광이자간하라

一生空過면 萬劫追恨이니
일생공과면 만겁추한이니

無常刹那라 乃日日而警怖요
무상찰나라 내일일이경포요

人命須臾라 實時時而不保니라
인명수유라 실시시이불보니라

若未透祖關인대 如何安睡眠이리오
약미투조관인대 여하안수면이리오

頌曰
송왈

睡蛇雲籠心月暗하니
수사운롱심월암하니

行人到此盡迷程이로다
행인도차진미정이로다

箇中拈起吹毛利하면
개중념기취모리하면

雲自無形月自明하리라
운자무형월자명하리라

다섯째, 삼경(저녁9시~새벽3시)외에는 잠자지 말라.
아득한 옛부터 도를 가로막는 것은 수마보다 더 큰 것이 없으니 12시 중(하루 24시간 중)에 늘 또렷하여 의정이 끊이지(흐리지) 않아야 하며 행주좌와 중에 세밀하고 세밀하게 마음자리를 돌이켜 비추어 안으로 살펴라.

한 생 헛되이 보내면 만겁을 두고 한이 따를 것이니 덧없는 세월 찰나이라
날이면 날마다(세월 흘러감을) 놀래고 두려워 할 것이요.
사람 목숨 잠깐 사이이니 실로 시시각각 보존됐다 할 것이 아니니라.
만약 조사 관문 뚫지 못할진대 어찌 편안히 잠 잘 수 있으리요.

게송으로 말하노라.
수마의 구름 끼어 마음달 어두워
길가는 이 여기 와서 어젓거리네.
이 가운데 보배 칼날 높이 쳐들면
구름자취 저절로 사라지고 달 스스로 밝으리.

(한문 주)

三更 삼경. 오경(五更)의 세 번째인 오전 0시를 전후한 2시간
曠劫 광에는 밝다, 황야, 비었다는 뜻도 있지만 광겁(曠劫)이라고 할때는 윤회해온 지난 날이 한량없이 길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올 시간은 영겁(永劫)
二六時 2x6=12이므로 하루 종일
惺惺 영리할 성, 맑은 정신으로 깨어있는 상태
疑 의심할 의, 의단(疑團) 즉 화두(話頭)를 가르키는 말
四威儀 행주좌와(行走坐臥)의 네가지 행동거지
密密 빽빽할 밀, 세밀할 밀. 세세한 것도 놓치지 않고
廻 돌이킬 회
無常 물질과 마음의 모든 현상은 한 찰나에도 생멸 변화하여 고정된 모양이 없는 것, 여기에는 2종이 있다. 1.찰나무상(刹那無常) 찰나 동안에도 생주이멸(生住異滅) 하는 것, 2. 상속무상(相續無常). 한평생 동안에 생주이멸의 4상(相)이 잇는 것
刹那 일념(一念)이라고 번역, 지극히 짧은 시간을 말한다. 대략 75분의 일초라고 한다.
警怖 놀랄 경, 두려워할 포
須臾 모름지기 수, 잠깐 유. 잠깐 동안, 매우 짧은 시간. 인도에서는 주야의 30분의 1
籠 대그릇 롱, 그릇으로 덮듯이 감싼다는 의미
箇中 箇 낱 개, 만약, 만일, 다르게는 지시대명사로 보아 '이 가운데'로 보기도 한다.
拈 집을 염(점)
吹毛利 불취, 털모, 이로울 리. 잘카로운 검, 칼날 위에 머리카락을 올려놓고 훅 불면 잘라질 정도로 날카롭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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