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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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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8 19:34:46, 조회 : 77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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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도리천궁신통품 : 도리천궁에서 신통을 보이다. 4
그리고는 부처님을 우러러보고 울면서 기도를 하고 있을 때, 홀연히 공중에서 소리가 들려왔느니라.
'울고 있는 성녀(聖女)여, 너무 슬퍼하지 말라. 내가 이제 어머니가 간 곳을 일러주리라.'
이에 바라문의 딸은 공중을 향하여 합장하고 아뢰었느니라.
'그 어떤 신묘로운 덕(神德)을 갖추신 분이시기에 저의 근심을 너그러이 풀어주시옵니까?
어머니를 잃은 뒤 밤낮으로 생각하고 생각하였사오나 저는 어머니가 가신 곳을 물을 곳이 없었나이다.'
그 때 공중에서 다시 바라문의 딸에게 이르는 소리가 들렸느니라.
'나는 정성을 다하여 올린 너의 절을 받은 과거의 부처님 각화정자재왕여래니라,
네가 어머니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사람들보다 배나 더하기에, 특별히 와서 일러주노라.'
이 소리를 듣고 바라문의 딸은 감격하여 몸부림치다가 팔다리가 성한 데 없이 모두 다쳐 쓰러졌고, 좌우에 있던 이들이 부축하고 돌보아주어 한참만에야 정신을 차린 다음 공중을 향하여 다시 아뢰었느니라.
'부처님이시여, 바라옵건대 인자하신 마음으로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저의 어머니가 태어난 곳을 속히 일러주시옵소서. 저는 이제 몸과 마음을 가눌 수가 없고 곧 죽을 것만 같나이다.'
그 때 각화정자재왕여래께서 바라문의 딸에게 말씀하셨느니라.
'공양 올리기를 마치거든 너는 곧 집으로 돌아가서 단정히 앉아 나의 명호를 생각하라. 그리하면 네 어머니가 태어난 곳을 알게 되리라.'
이제 바라문의 딸은 곧 부처님께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단정히 앉아 어머니를 떠올리며 각화정자재왕여래의 명호를 생각하였느니라.
그렇게 하루 낮과 하루 밤이 지나자 홀연히 자신이 한 바닷가에 와 있음을 알게 되었느니라.
자세히 보니 그 바닷물은 펄펄 끓고 있었고, 주위에는 몸이 쇠로 된 사나운 짐승들이 바다 위를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으며, 사나운 짐승들은 바다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수많은 남녀들을 다투어 잡아먹고 있었느니라.
또 보니 야차들이 있는데, 그 형상이 가지가지여서 손과 발은 물론 머리와 눈도 여럿이며, 어금니가 입 밖으로 삐쳐 나와 날카로운 칼로 된 갈고리와 같았느니라. 이들은 모든 죄인들을 사나운 짐승들 가까이로 몰아주거나, 또 스스로 죄인들을 때리고 움켜잡아 다리와 머리를 한데 얽어 묶어놓는 등, 그 고통 받는 형상은 천만가지여서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었더니라. 그러나, 바라문의 딸은 부처님을 생각하는 힘 덕분에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느니라.
그 곳에는 무독(無毒)이라는 귀왕(鬼王)이 있었으며, 그 귀왕은 머리를 조아리고 거룩한 여인인 성녀를 경건히 맞이하며 말했느니라.
'장하십니다. 보살께서는 어떤 인연으로 이곳까지 오셨습니까?'
성녀가 귀왕에게 물었느니라.
'이 곳은 어떤 곳입니까?'
'이곳은 대철위산(大鐵圍山) 서쪽에 있는 첫 번째 바다입니다.'
'철위산 안에는 지옥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사실입니까?'
'참으로 지옥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그곳까지 갈 수 있겠습니까?'
'그 곳은 부처님의 위신력과 업력(業力), 이 두 가지 인연으로만 갈 수 있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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