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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아함경 1권 - 24.라후라소문경(羅羅所問經)
眞虛性宗 2012-08-17 22:38:02, 조회 : 697, 추천 : 0
24. 라후라소문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비구야,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자신의 의식이 있는 이 몸과 바깥 경계의 모든 대상에서 나와 내 것이란 소견, 잘난 체하는 거만과 같은 번뇌의 얽맴이 없겠느냐?"

라후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주인이요, 중생의 길잡이며, 보호자이십니다. 훌륭하신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을 위해 그 뜻을 연설하여 주소서.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들은 뒤에 마땅히 받아 가지고 받들어 행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사유하고 기억하라. 내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예,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라후라야,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我]가 아니고, 나와 다르지도 않으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관찰해야 한다.

이와 같이 평등한 지혜로 사실 그대로 관찰하라. 수(受)·상(想)·행(行)도 마찬가지이며, '식(識)도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가 아니고, 나와 다르지도 않으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평등한 지혜로 사실 그대로 관찰하라.

비구야,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 자신의 의식이 있는 이 몸과 바깥 경계의 모든 대상에서 내 것이라는 소견, 잘난 체하는 거만과 같은 모든 번뇌의 얽맴이 없게 되면, 그는 의심을 뛰어넘고 모든 대상을 멀리 떠나 완전히 고요해져 해탈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비구가 애욕을 끊고, 모든 번뇌를 제거하고, 바르게 빈틈없는 한결같음으로 고통의 경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하는 것이다."

이 때 라후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출처 : 동국역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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