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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 8장
眞虛性宗 2012-08-27 18:33:58, 조회 : 759, 추천 : 0
제팔(第八) 염라왕중찬탄품(閻羅王衆讚歎品) :  염라왕의 무리들을 찬탄하심. 3


이 말씀을 하실 때 모인 대중들 가운데에서 수명을 맡은 주명귀왕(主命鬼王)이 나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의 본래 업연은 염부제 사람들의 수명과 함께 저들의 태어남과 죽음을 모두 관장하는 것이옵니다.

저의 본래 원은 중생을 크게 이익 되게 하려는 것이오나, 중생들은 제 뜻을 알지 못하고 날 때나 죽을 때나 편안함을 얻지 못하나이다.

만약 이 염부제에 아기가 태어나려 할 때 남자거나 여자거나 집안사람들이 착한 일을 하게 되면 집안에 이익이 더하고, 토지신도 한없이 기뻐하여 아이와 어머니를 보호하고 큰 안락을 얻게 하며 가족도 이롭게 하나이다.

그러므로 아이를 낳은 뒤에는 조심하여 살생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데, 여러 가지 비린 것들을 가져다가 산모에게 먹이고, 많은 친척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노래를 부르고 풍악을 울리면서 즐긴다면, 모자(母子)가 함께 편안함과 즐거움을 얻지 못하게 되나이다. 왜냐하면 아이를 낳을 때에는 무수히 많은 악귀와 도깨비들이 비린내 나는 피를 먹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미리 집안의 토지신들로 하여금 산모와 아기를 보호하여 편안하게 하나이다. 이렇게 안락함을 얻었으면 마땅히 착한 일을 하여 여러 토지신들에게 보답하여야 하거늘, 도리어 산목숨을 죽여 잔치를 베풀게 되면 스스로 재앙을 불러 산모와 아기에게까지 해를 입히게 되나이다.

또한 염부제 사람들이 목숨을 마치게 되면, 저는 그 사람의 선악을 묻지 않고 그들 모두를 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고 있나이다. 더욱이 죽은 이 스스로가 선근을 닦았다면 저의 힘을 더하여주는 것이 되오니, 어찌 다행한 일이 아니오리까?

그러나 이 염부제에서 선을 행한 사람들도 임종할 때가 되면 백천이나 되는 악도에 빠진 귀신들이 부모나 가족의 형상으로 변하여 나타나 악도에 빠지게 하거늘, 본래부터 악을 지은 자들이야 말해 무엇 하겠나이까?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염부제의 남자와 여자들은 임종할 때 정신이 아득해져서 선악을 분간하지 못하오며, 눈과 귀로는 아무 것도 보고 들을 수 없나이다. 이때 그의 가족들이 큰 공양을 베풀고 귀중한 경전을 읽으며 부처님과 보살님의 명호를 생각하고 부르면, 이러한 좋은 인연으로 죽은 이가 모든 악도에서 벗어나게 되고, 모든 마군과 귀신들도 흩어져 사라지게 되나이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중생이든지 임종할 때 한 부처님이나 한 보살님의 명호라도 듣거나 대승경전의 한 구절 한 게송이라도 듣는다면, 제가 이러한 사람들을 살펴 오무간지옥에 떨어질 살생의 죄만을 제외하고, 소소한 악업으로 인하여 악도에 떨어질 자들은 모두 해탈을 얻게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주명귀왕(主命鬼王)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대자비로 큰 서원을 발하여 태어남과 죽음을 맞이하는 중생들을 능히 보호하는구나. 미래세에도 남녀 중생들이 나고 죽을 때 그대는 이 원력에서 결코 물러서지 말고 모두를 해탈시켜 길이 안락함을 얻게 하라."

주명귀왕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염려하지 마옵소서. 제가 이 몸이 다할 때까지 생각 생각마다 염부제의 중생들을 보호하여, 날 때나 죽을 때 모두 안락함을 얻게 하겠나이다. 다만 모든 중생들이 나고 죽을 때 저의 말을 믿고 받아들여 모두가 해탈을 얻고 큰 이익을 얻게 되기를 바라겠나이다."


그 때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 수명을 맡은 주명귀왕은 이미 과거 백천생동안 대귀왕이 되어 나고 죽는 중생들을 보호하고 있었느니라. 이는 보살이 자비원력으로 대귀왕의 몸을 나타낸 것이요, 실은 귀신이 아니니라. 앞으로 일백칠십겁을 지나 주명대귀왕은 마땅히 성불할 것이니 명호는 무상여래(無相如來)요, 겁의 이름은 안락(安樂)이며, 세계의 이름은 정주(淨住)이고, 그 부처님의 수명은 가히 헤아릴 수 없는 겁에 이르리라.

지장보살이여, 이 대귀왕의 일은 이와 같이 불가사의하며, 그가 제도하는 사람과 하늘사람들의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라."

※ 이상으로 3회에 걸쳐서 제 8장, 염라왕중찬탄품(閻羅王衆讚歎品)을 마치고 내일부터는 제 9장, 칭불명호품(稱佛名號品)을 공부하겠습니다. 아침 방송에 법우님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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