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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空’이기에 죄인도 선인도 없다'
법성화 2012-10-30 18:05:51, 조회 : 76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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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이기에 죄인도 선인도 없다'
                                                          

죽이고 도둑질하고 음행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다 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자세히 살펴보라.
그 일어나는 곳이 비어 없는데
무엇을 다시 끊을 것인가.

[선가귀감]


주해(註解) :
여기에서는 성품과 형상을 함께 밝힌 것이다.
  
사람마다 본성이 있고 또 형상이 있다.
본성(本性)은 근본 자리, 진리의 세계를 얘기하고,
형상(形相)은 현실을 말한다.
본래의 성품은 공(空)한 것이다.
텅 비었기 때문에 무엇으로든 채울 수 있다.

어떠한 모양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선하게도 작용할 수 있고, 악하게도 작용할 수 있다.
예컨대 원자에너지는 그 자체로서
선한 것도 아니고 악한 것도 아니다.
원자력발전에 이용하면 선용하는 것이 되며,
원자폭탄을 만들어 인명을 살상하면 악용하는 것이 된다.

그러니 그 선행과 악행의 근본 자리를 살펴보면,
사실은 다 한 마음에서 일어난 것이고,
그 한마음은 알고 보면 공한 것이다. 그러므로
육조스님은 자신을 추격해온 도명에게 설했다.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
  그럴 때 무엇이 그대의 본래면목인가? ”

또한 승찬스님은 이조 혜가대사에게 말했다.

“제가 엄청나게 많은 죄를 지어서,
  지금 이렇게 풍병(風病)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죄를 참회하게 해 주소서.”

“그래, 그렇다면 너의 죄를 내어놓아 보아라.”

“죄를 찾아보았지만 가히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너의 죄가 다 참회되었다.”

죄를 찾아보았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죄의 실체는 없었다. 다만 죄의식이 있을 뿐이다.

[천수경]에서도 말한다.  
‘죄는 스스로의 성품이 없어 마음 따라 일어났으니,
  마음이 만약 소멸하면 죄 또한 없어지네.
  죄도 없어지고 마음도 멸해서 둘 다 공해지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참회로다.’

결정된 죄인도 없고, 결정된 선인도 없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본래 공하기 때문에.
이 공한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내가 선택한다.
내 작품이다. 본성은 공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상(相)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
진공은 묘유(眞空妙有)이기 때문이다.
현실에 너무 애착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현실을 너무 무시해서도 안 된다.

즉 나에게 주어진 상황, 이 몸뚱이,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지나친 애착을 가져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소유자가 아닌 관리자의 입장에서 주변 사람들
또는 내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해 나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 불교의 성과 상에 입각한 삶이 된다.
성품에만 치우치는 것도 아니고,
또 형상에만 치우치는 것도 아닌 중도적 삶이 훌륭한 삶이다.

내 몸뚱이도 내 마음도 내 가족도 내 돈도,
소유자가 아닌 관리자의 차원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을 잘 관리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에게도
유익하게 잘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선행과 악행은 한 마음서 일어
죄·마음 멸해야 ‘진정한 참회’

-월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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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만스님/멍텅구리
김무한/보현행원
정진화 [2012-10-31] : 수선화보살님 좋은아침입니다 ...행복한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귀한법문 고맙습니다_()_
법성화 [2012-10-31] : 행복바다보살님 오늘 시월의 마지막날입니다 짙어가는 이가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요 세월이 참으로 유수같습니다 늘 아쉬움만남는군요..후회없는 시간되십시요 ()
대덕심 [2012-10-31] : 시월에 마지막날 소중한 법문글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새겨 봅니다.한달을 보내며 올바른 삶을 살아 왔는지 이 아침에 참회하는 마음입니다.찬 바람에 낙엽이 떨어져가며 찬바람이 불어옵니다.수선화보살님 건강조심 하시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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