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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선요지 서(序)
법성화 2012-11-09 21:40:52, 조회 : 730,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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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요지 서(序)

선(禪)은 가장 궁극적인 일[極則事]이며, 모든 부처님의 정법안장(正法眼藏)이다.
이 일은 언어의 길이 끊어지고
마음 갈 길이 소멸해 버린 자리[言語道斷 心行處滅]이며,
생각으로는 미칠 바가 아니다.

달마(達摩) 스님이 서쪽(인도)에서 오셔서
'문자를 세우지 않고 곧바로 사람의 마음을 가리켜[不立文字 直指人心], 성품을 보아 부처를 이루게 한다[見性成佛]' 하였으니, 만약 어떤 사람이 바로 그 자리에서 알아 버리면 곧 법왕(法王, 부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 될 것이다.

앞으로는 다만 인연을 따르면서[隨緣]
과거의 업을 녹이고, 다시 새로운 재앙을 짓지 말라.
타고난 비공(鼻孔, 콧구멍. '본래 면목'을 뜻함)이 털끝만큼도 모자람이 없다.
자신의 옷 속의 구슬을 어찌 잃어버린 적이 있겠는가.
원래 찾을 것이 없다.

송대(宋代)에 와서 사람들의 근기(根器, 자질)가 점점 하열(下劣)해지자 조사(祖師) 스님들이 그 증세에 맞는 약을 베풀게 되어 화두(話頭)를 참구(參究)하는 법문을 열게 되었지만,
실은 화두도 망상(妄想)의 하나일 뿐이다.
이것은 독(毒)으로써 독을 공격하는 것이니, 자기가 참구하는 화두[所參話頭]로써 잡념을 대적하여 꾸준히 밀고 나가면
점점 주관[能]과 객관[所]이 함께 없어지고,
나타나는 업과 흐르는 식[現業流識]은 끊어지며,

헛된 마음[偸心]이 다 소멸되는 때에 도달하여, 어떤 경계(境界, 객관의 대상)나 인연[緣]을 만나게 되면,
무엇에 딱 부딪치듯, 열쇠가 자물쇠에 꼭 들어맞듯[觸著關崺],
홀연히 허공이 부서지고 대지가 가라앉으면서 자기의 본래 성품을 볼 것이다.

이렇게 되면 큰 일[大事]을 해 마친 것인데, 어느 시대나 이런 인물이 나오지 않는 때는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성취하는 사람이 적어서 멀리 당(唐)대의 왕성함에 미치지 못하니 무슨 까닭인가.
(요즘) 사람이 옛 사람들에 미치지 못하고,
법(法, 깨달음)이 종취(宗趣, 선종의 궁극적 이치)를 깊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왕년에 나의 스승이신 허운(虛雲) 스님께서 운문산(雲門山)을 이끄실 때, 당시의 (수행자들의 이러한) 병을 구하기 위해,
남의 욕먹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시고[不惜眉毛],
참선의 요지를 염출(拈出, 집어냄)하여 선후(先後)를 제시한 것이 상당히 많은데, 이미 스님의 어록[法彙]에 실려 있다.

이것을 읽어 본 사람은 자기가 나아갈 길을 분명히 알 것이다.
스님께서는 특별히 화두(話頭)와 화미(話尾)를 분별하여 말씀하시기를, "말[話]은 마음에서 일어나므로 마음이 말의 머리[頭]이다" 하셨다.

또, "이른바 화두란 곧 한 생각 일어나기 이전[一念未生之際]이며, 한 생각이 일어났다 하면 이미 화미(話尾)를 이룬다" 하셨다.

또 말씀하시기를, "죽도록 문 두드리개[敲門瓦子]만 꼭 쥐고,
'염불하는 자는 누군가'를 계속 염(念)할 뿐이니
이것은 염화두(念話頭)를 이룰 뿐이다.

이렇게 하면 의정(疑情)이 일어나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화미(話尾)에서 마음을 쓰는 것이어서 곧 생멸법(生滅法)이며, 결국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는 경지에는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하셨다.

옛 성현 구여직(瞿汝稷)은

"만물 중에 사람으로 태어나고,

사람 가운데 남자가 되고,

남자로서 책을 읽고,

책 중에서도 불경[竺墳]을 읽을 줄 알고,

불경 중에도 선종[宗門]을 알았으니,



이것은 마치 젖을 구해 먹는 데

설산(雪山)에 사는 소의 우유를 얻고,

그 우유에서 다시 낙(酪)을,

낙에서 소(曧)를,

소에서 다시 제호(醍筺)를 얻은 것과 같다"고 했다.



아아,

사람 몸 얻기 어렵고,

불법을 듣기도 어려우며,

중국에 태어나기도 어렵고,

선지식을 만나기도 어렵다.



우리는 다행히도 스님의 출세(出世, 세상에 나오심)를 만나서 네 가지 어려움을 다 극복했으며, 여러 사람은 법을 듣고 믿어 대중에 공양하게 되었다.
경(經)에 이르기를 '여러 가지 공양 중에 법공양(法供養)이 최상이라' 했으니, 이러한 공덕이 산수비유(算數比喩)로 어찌 미칠 수 있으리오.

-불교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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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섯/일기
범능스님/옴마니 반메훔 제2악장
대덕심 [2012-11-10] : 기도에 이정표가 될수 있게끔 소중하게 올려주신 참선요지내용 잘 읽어봅니다.흐린 주말입니다. 건강하시며 행복한 주말 휴일이 되세요..성불하십시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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