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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산, 습득, 풍간선사 이야기
법성화 2012-11-27 13:00:19, 조회 : 83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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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과 습득은 당나라 때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인물들입니다. 이 두 사람은 풍간 선사라고 하는 도인과 함께 국청사에 살고 있었는데, 세상 사람들은 이들을 국청사에 숨어 사는 세 사람의 성자라는 뜻으로 국청삼은(團淸三隱)이라고 불렀답니다.

이 분들은 모두 불보살님들이셨는데 바로 풍간 선사는 아미타부처님, 한산은 문수보살님, 습득은 보현보살님의 나투심이라고 합니다.

한산은 국청사에서 좀 떨어진 한암이라는 굴속에 살았기에 붙여진 이름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다 떨어진 옷에 커다란 나막신을 신고 다녔으며, 때가 되면 국청사에 들러 대중들이 먹다 남긴 밥이나 나물 따위를 얻어먹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끔 절에 와서 거닐기도 하고 때로는 소리를 지르거나 하늘을 쳐다보고 욕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절의 스님들은 그런 그를 작대기로 쫓아내곤 하였는데, 그러면 한산은 손뼉을 치고 큰 소리로 웃으며 가버리는 것 이였습니다.


습득은 풍간스님이 길을 가다가 버려진 남자 아기를 주워다 길렀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습득은 어느 절에 맡겨졌는데 그 절 주지스님은 습득이 자라자 법당 부처님 앞에 있는 촛대와 향로를 청소하는 일을 맡겼습니다.

하루는 스님이 법당 앞을 지나가는데 법당 안에서 말소리가 나는 것 이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습득의 목소리였습니다.
“부처님, 밥 잡수시오. 안 잡수셔? 그럼, 내가 먹지.”
“부처님, 반찬 잡수시오. 안 잡수셔? 그럼, 내가 먹지.”

스님이 이상히 여겨 법당 문을 열어보았더니 습득이 부처님 턱 밑에 앉아 공양 올린 밥을 숟가락으로 퍼서 부처님 입에 갖다 대고는 자기가 먹으면서 연신, “부처님 밥 잡수시오. 안 잡수셔? 그럼. 내가 먹지.” 그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화가 난 스님은 그를 부엌에서 설거지하는 일을 맡겨버렸습니다.

그는 부엌에서 그릇을 씻거나 불을 때는 일을 하였는데, 설거지를 하고 난 뒤에는 남은 밥이나 음식 찌꺼기를 모아 대나무 통에 넣고서는 한산과 어울려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그들은 일없이 하늘을 보고 웃기도 하고, 큰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미친 사람 짓을 하면서도, 입에서 나오는 말은 모두 불도의 이치에 맞는 말만 하였습니다.

어느 날 주지스님이 멀리 가셨다가 산아래 목장을 지나 돌아오시는데, 한산과 습득이 소 떼와 더불어 놀고 있었습니다. 한산이 먼저 소 떼를 향하여 말을 했습니다.


“이 도반(道伴)들아, 소 노릇하는 기분이 어떠한가, 시주 밥을 먹고 놀기만 하더니 기어코 이 모양이 되었구나. 오늘은 여러 도반들과 함께 법문을 나눌까 하여 왔으니, 이름을 부르는 대로 이쪽으로 나오게. 첫 번째, 동화사 경진 율사 !”

그 소리에 검은 소 한 마리가 ‘음메~’하며 앞으로 나오더니, 앞발을 꿇고 머리를 땅에 대고 나서는 한산이 가리키는 위치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은 천관사 현관법사 !”
이번에는 누런 소가 ‘음메~’하고 대답하더니 절을 하고는 첫 번째 소를 따라 갔습니다. 이렇게 서른 몇 번을 되풀이하였습니다. 백여 마리의 소 가운데 서른 마리는 스님들의 환생(還生)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시주밥만 축내며 공부를 게을리 한 과보로 소가 된 것입니다.

몰래 이 광경을 지켜 본 주지 스님은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끼고 마치 쫓기는 사람처럼 절로 올라가며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한산과 습득이 미치광이인줄만 알았더니 성인의 화신임에 틀림없구나.’

한편 그 고을에는 여구윤이란 사람이 지방관리로 임명되어왔는데 그만 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병은 어떠한 약과 의술로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풍간 선사가 그의 병을 깨끗이 고쳐 주었고, 이에 여구윤은 크게 사례하며 설법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풍간 선사는 “나 보다는 문수와 보현께 물어 보시오.”
“두 분께서는 어디 계신지요?”
“국청사에서 불 떼고 그릇 씻는 한산과 습득이 바로 그분들입니다.”

그리하여 자사는 예물을 갖추고 국청사로 한산과 습득을 찾아가니, 한산과 습득은 화로를 끼고 앉아 웃으며 떠들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절을 올리자 한산은 자사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풍간이 실없는 소리를 지껄였군. 풍간이 바로 아미타불인줄 모르고 우리를 찾으면 뭘 하나?”

이 말을 남기고 한산과 습득은 절을 나와 한암굴로 들어 가버렸는데, 그들이 굴로 들어가자 입구의 돌문이 저절로 닫기고 그후로 두 사람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또한 그들은 시에도 능했는데 시를 지어서는 나뭇잎과 바위 등에 써놓았다고 합니다.
한산과 습득의 천진난만한 생활을 알 수 있는 시(詩)가 하나 있습니다.


하하하 허허허 웃으며 살자
걱정 않고 웃는 얼굴 번뇌 적도다
이 세상 근심일랑 내 얼굴로 바꾸어라
사람들 근심 걱정 밑도 끝도 없으며
큰 도리는 웃음 속에 꽃피네
나라가 잘 되려면 군신이 화합하고
집안이 좋으려면 부자간에 뜻이 맞고
손발이 맞는 곳에 안 되는 일이 하나 없네
부부간에 웃고 사니 금슬이 좋을시고
주객이 서로 맞아 살맛이 나는구나
아래 위가 정다우니 기쁨 속에 위엄있네
하하하 허허허 웃으며 살자


출처 :금강(金剛)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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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한/관세음보살
남수란/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대덕심 [2012-11-28] : 수선화보살님 수고하시는 댓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차가운 날씨 건강조심 하시고 성불하십시오._()_
곰돌이 [2012-11-28] : 수선화 보살님 좋은글 항상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잘지내시고 계시지요 언제나 늘 건강하신 모습이 되시길 바랍니다_()_
법성화 [2012-11-29] : 언제나 변함없으신 녹수언니보살님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가 열렸습니다 원하는바 소원성취하시는 날되시옵고 날씨가 많이 차가우니 보온잘하시고 늘 건강하셔요 민준이에게도 안부 전해주셔요^^감사합니다 ()
법성화 [2012-11-29] : 보고싶은 곰돌이보살님 항상바쁘시니 자주 오시라는 말씀도 송구하네요 건강하시고 가정내는 평안하신지요? 항상 닉네임만 들어도 귀엽고 정겨우신 보살님 좋은일도 많이하시니 공덕이 참으로 크십니다 보살님 항상 건강하시고 성불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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