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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유경, 여섯번째 이야기 - 말라버린 소젖
眞虛性宗 2013-02-07 20:32:04, 조회 : 772, 추천 : 1
백유경, 여섯번째 이야기 - 말라버린 소젖


어떤 사람의 집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손님에게 소의 젖을 모아 대접하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그 손님에게 소의 젖을 짜서 대접하였습니다.
그런데 매일 오는 손님에게 소의 젖을 짜서 대접하는 것이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마침내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매일 젖을 짜서 두면 소의 젖이 점점 많아져 둘 장소도 사라지고 또한 맛도 변질되어 먹지 못하게 될 것이다. 차라리 소의 뱃속에 젖을 모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 한꺼번에 짜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는 그는 당장 어미 소와 송아지를 뎨어 두었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송아지는 어미 젖을 먹지 못해 시름시름 앓다가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 후 한 달이 지나 손님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는 음식을 대접하고 소의 젖을 짜려고 하였으나 어찌된 일인지 말라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손님들은 그 동안의 이야기를 듣고 그 어리석은 사람을 비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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