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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유경, 일곱번째 이야기 - 상처가 난 대머리
眞虛性宗 2013-02-08 15:24:13, 조회 : 759, 추천 : 1
백유경, 일곱번째 이야기 - 상처가 난 대머리


옛날에 머리털이 없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배(梨)를 가지고 와서 그의 머리를 세게 때렸습니다.
그의 머리는 이내 상처가 났습니다.
그런데도 머리털이 없는 사람은 아픔을 참으며 피할 줄을 몰랐습니다.

옆에서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이 말하였습니다.
"당신은 왜 피하지 않고 피가 나도록 맞고만 있습니까?"
머리에 털 없는 사람이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이 자기의 힘만을 믿고 교만하여 지혜가 없기 때문에 그것을 일러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내 머리에 털이 없는 것만을 보고 한갓 돌이라 생각하고 배로 내 머리를 때렸으니까요. 그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기  위해서랍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다시 말하였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맞고 있는 당신이 더 어리석은데 어찌하여 그를 두고 어리석다고 하십니까? 더구나 머리에 상처가 나 피가 나고 있는데도 왜 이를 피할 줄을 모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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