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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아함경 4권 - 94.승가라경(僧迦羅經)
眞虛性宗 2013-02-14 06:02:21, 조회 : 780, 추천 : 1
94. 승가라경(僧迦羅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승가라(僧迦羅)라는 어떤 젊은 바라문이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와 서로 인사하고 위로한 뒤에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착하지 않은 남자(善男子)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마치 달과 같으니라."

"착한 남자(善男子) 는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마치 달과 같으니라."

"왜 착하지 않은 남자를 달과 같다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는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달이 보름 후에는 광명도 잃고, 빛깔도 잃으며, 관계된 다른 것도 잃고, 밤낮으로 줄어들어 결국은 사라지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어떤 사람은 여래에게 와서 믿음과 고요한 마음을 얻고 깨끗한 계를 가지며, 잘 배우고 많이 들어 자기를 버려 보시하고 바른 소견으로 진실하게 된다.

그러나 여래에게 와서 깨끗한 믿음과 계를 가지고 은혜로 베풀며 많이 듣고 바른 소견으로 진실하게 된 뒤에는, 어쩌다가 그만 타락하여 계와 지식과 보시와 바른 소견을 모두 잃어버리고 밤낮으로 줄어들다가, 어느새 일체를 잃어버리고 마느니라.

또 바라문아, 만일 착한 남자가 착한 벗을 가까이하지 않고 법을 자주 듣지 않고 바르게 사유하지 않으며, 몸으로 나쁜 행동을 하고 입으로 나쁜 말을 하고 뜻으로 나쁜 생각을 한다면, 그 나쁜 인연을 지음으로 말미암아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나쁜 세계인 지옥에 떨어지느니라. 이와 같이 바라문아, 착하지 않은 남자는 비유하면 달과 같으니라.”

바라문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왜 착한 남자도 비유하면 달과 같다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치 달이 초승부터 광명과 빛깔이 밤낮으로 더해 가다가 드디어 달이 차면 일체가 둥글고 깨끗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착한 남자는 나의 법과 율 안에서 깨끗한 믿음을 얻고 나아가 바른 소견이 더욱 참되고 깨끗해지며 계가 더하고 보시가 더하며 지식이 더하고 지혜가 더하여 밤낮으로 더하고 자라기만 하느니라.

다시 때때로 착한 벗을 가까이하여 바른 설법을 듣고 마음으로 바르게 사유하며, 몸으로 착한 행동을 하고, 입으로 착한 말을 하며, 뜻으로 착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인연으로 말미암아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에 화생한다. 바라문아, 그러므로 착한 남자도 비유하면 달과 같다고 하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마치 티 없이 맑은 달이
허공을 두루 떠다닐 때
모든 작은 별 가운데서
그 광명 가장 빛나는 것처럼.

깨끗한 믿음도 또한 그렇고
계와 지식, 인색함을 떠난 보시는
탐욕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그 보시 특히 밝아 환하게 나타나리.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승가라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물러갔다.


자료출처 : 동국역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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