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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마경(維摩經) 19. 제3 제자품(弟子品)
眞虛性宗 2013-03-07 09:44:43, 조회 : 780, 추천 : 0
유마경(維摩經) 제3 제자품(弟子品)

5. 부루나와 설법(說法)

佛告富樓那彌多羅尼子하사대 汝行詣維摩詰問疾하라 富樓那가 白佛言하대 世尊이시여 我不堪任詣彼問疾하나이다 所以者何오 憶念하니 我昔에 於大林中에 在一樹下하야 爲諸新學比丘說法이러니 時에 維摩詰이 來謂我言하되 唯富樓那여 先當入定하야 觀此人心然後에 說法이니 無以穢食으로 置於寶器어다 當知是比丘心之所念이니 無以琉璃로 同於水精이어다 汝不能知衆生根源인댄 無得發起以小乘法이니 彼自無瘡하니 勿傷之也어다 欲行大道인댄 莫示小徑이니 無以大海로 內於牛跡하며 無以日光으로 等彼螢火어다 富樓那여 此比丘는 久發大乘心이나 中忘此意어늘 如何以小乘法으로 而敎導之리오 我觀小乘하니 智慧微賤이 猶如盲人하야 不能分別一切衆生의 根之利鈍이라하고 時에 維摩詰이 卽入三昧하여 令此比丘로 自識宿命케하니 曾於五百佛所에 植衆德本하야 廻向阿뇩多羅三먁三菩提라 卽時豁然하여 還得本心하고 於是에 諸比丘가 稽首禮維摩詰足커늘 時에 維摩詰이 因爲說法하여 令阿뇩多羅三먁三菩提에 不復退轉케하니 我念聲聞은 不觀人根하며 不應說法일세 是故로 不任詣彼問疾이니다.

부처님께서 부루나 미다라니자에게 말씀하였다. “그대가 유마힐에게 가서 문병하여라.” 부루나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그분에게 가서 문병하는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억해보니 저가 옛적에 큰 숲속 한 나무 밑에서 새로 배우는 여러 비구들을 위하여 설법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유마힐이 저에게 와서 말하였습니다. ‘여보시오. 부루나여, 먼저 선정에 들어가서 이 사람들의 마음을 관찰한 후에 설법을 해야 합니다. 더러운 음식으로써 보배로 된 그릇에 담아서는 안 됩니다.

비구들의 마음에 생각하는 바를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유리로써 수정과 같이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그대가 능히 중생의 근원을 알지 못하면서 소승법으로써 일으켜서는 안 됩니다. 그에게는 스스로 상처가 없는데 구태여 상처를 내지 마십시오.
큰 길을 가고자 한다면 작은 길을 보아서는 안 됩니다. 큰 바다 물을 소의 발자국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 태양의 광명을 저 반딧불과 같이 생각하지 마십시오.

부루나여, 이들 비구는 오래 전에 대승의 마음을 내었으나 중간에 이 뜻을 잊어버린 것인데 어찌 소승법으로써 그들을 가르치십니까?
내가 소승법을 살펴보니 지혜가 미천한 것이 마치 맹인과 같아서 능히 일체 중생들의 근기가 영리하고 둔한 것을 분별하지 못합디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때에 유마힐이 곧 삼매에 들어가서 이 비구들로 하여금 스스로 숙명을 알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일찍이 5백 부처님의 처소에서 여러 가지 덕의 근본을 심어서 최상의 깨달음에 회향하였습니다. 즉시에 그 사실을 활연히 알고 다시 본심을 얻었습니다. 이에 여러 비구들이 유마힐의 발에 머리를 숙여 예배하였습니다. 그때에 유마힐은 그로 인하여 그들에게 설법하여 최상의 깨달음에서 다시는 물러서지 않게 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니 성문들은 사람의 근기를 살펴 볼 줄도 모르고 알맞게 법을 설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그분에게 가서 문병하는 일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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