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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득의 재미있는 불교동화 1
법광(法光) 2013-06-14 20:11:47, 조회 : 1,141, 추천 : 0
  첨부파일 : 23.jpg (53kb)   다운 :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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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입니다. 주말은 자녀들과 함께 모여 불교동화를 들어보세요  

1. 세상의 시작

하나의 세상이 시작되었다가 없어질 때까지를 1겁이라 합니다. 겁이 시작될 때를 ‘겁초’라 하지요. 이것이 세상의 시작입니다. 겁초의 사람들은 모두 착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착한 사람들은 몸이 가벼워서 허공을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허덕이며 달리거나 걸어다닐 필요가 없었지요. 모습이 모두 예뻐서 못난 사람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때의 세상 사람에게는 해와 달과 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반딧불이처럼 자기 몸에서 빛을 낼 수 있었거든요. 몸에서 나는 자기의 빛으로 충분히 세상을 밝히며 살 수가 있었습니다. 해와 달이 없으므로 밤과 낮의 구별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가고 오는 데에 마음 쓸 필요도 없었습니다.
“나는 많은 나이다, 너는 어리다. 넌 20년, 난 40년을 살았어.”


이런 분별이 없었습니다.
남녀의 구별조차 없었습니다. 남녀 사이에서 일어나는 잘못된 생각을 일으킬 수 없었습니다. 날아다니고,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 이거다 저거다 분별을 않는 착하고 예쁘기만 한 사람들! 겁초에는 이러 사람들만 살았습니다. 세상은 평화로웠지요. 사람들은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땅에는 땅젖(地味)이 솟았거든요.


‘지미’라고도 불리었던 땅젖은 땅에서 샘솟는 하얀 젖이었습니다. 땅젖은 사탕이나 꿀처럼 달고 향기로웠습니다. 이것을 마시고 사람들은 건강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맛있는 이 땅젖 때문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불행의 씨앗이 된 것이지요.
“맛이 참 좋군, 많이 먹어야겠어.” “아니, 내가 더 많이 먹어야 해.”
사람들은 땅젖을 손가락 끝으로 찍어 핥으며 젖물이 솟는 샘가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배가 불러도 비켜 주지 않았습니다.


“너는 왜 그렇게 많이 먹니?”“너는 왜 그렇게나 먹어!”
서로 상대방을 욕심꾸러기 식충이로 몰아세웠습니다. 참으로 잘못된 거지요. 서로 양보하고, 나누어 먹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욕심을 부려, 음식 때문에 다투게 되자 사람들은 몸이 뚱뚱해지고 무거워졌습니다. 예쁘던 얼굴은 차츰 못난이로 변해갔습니다. 그러자 몸무게 때문에 허공에 날아다닐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못난이가 된 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을 못생겼다며 흉보았습니다.
더 큰일이 난 것입니다. 몸에서 나던 빛이 없어졌습니다.
“아이구, 어두워! 너 때문이야!” “나 때문이 아니야. 너 때문이지!”


어둠 속에서 서로 다투자 마침 해가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세상이 밝아지자 사람들은 겨우 마음을 놓고 서로를 바라보았습니다. 빛이 나타나주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가 서쪽으로 지자 밤이 되고 달과 별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내던 빛을 잃은 것이 욕심 때문이라는 걸 몰랐습니다. 그런데 더 큰 일이 일어났습니다. 땅에서 솟던 젖샘이 말라버린 것입니다.
“이거 어쩌지?”
사람들은 배고픔에 허덕이게 되었습니다.




2. 욕심이란 씨앗

여러 날 배고픔에 허덕이던 사람들이 쓰러져 힘을 잃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땅에서 절로 떡이 솟았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에게는 지은 복이 있었던 것이지요. 땅젖 만은 못하지만 땅에서 솟는 땅떡(地餠)은 달고 향기나는 음식이었습니다.


“야, 맛있는 떡이 솟는다!”
사람들은 떡이 솟는 땅구멍 가까이로 몰려들어 배를 불렸습니다. 사람들은 아직도 먹는 데에만 욕심을 부렸습니다.
“좀 비켜줘.”
“뭐야, 내가 먼저 자릴 잡았는데!”
서로 많이 먹으려고 다투었습니다. 그러자 언제부터인지 솟아나던 땅떡이 뚝 멈추었습니다.
“이거 또 큰일이네. 어쩌지?”


사람들은 아직도 잘못을 몰랐습니다. 이번에는 굶주리는 시간이 오래 갔습니다. 그러다가 과일나무들이 솟아나 과일을 익혔습니다. 먹음직한 이 과일을 임등(林藤)이라 불렀습니다. 욕심꾸러기들이 임등나무에 올라가서 과일을 마구 땄습니다. 혼자만 많이 먹으려 했습니다.
그런 욕심이 또 재앙을 불렀습니다. 임등나무들이 땅속으로 쏙, 자취를 감추고 만 것입니다.
“임등이 왜 사라져버렸나?”
사람들은 배가 고프다며 떠들어댔습니다.


그래도 아직 사람들에게는 지은 복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향기의 벼(香稻)’가 나타났습니다. 향기의 벼는 값진 음식이 돼 주었습니다. 벼는 들판에서 익었습니다. 아침에 베면 그루터기에서 새 움이 돋아, 저녁때면 또 벼알이 열립니다. 저물녘에 베면 새 움이 자라 이튿날 아침이면 벼알이 다시 열립니다.


향기의 벼는 껍질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방아질을 할 필요 없이 열매를 털어 밥을 지으면 향기로운 밥이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착한 일을 해야 좋은 갚음이 온다는 걸 몰랐습니다. 이들은 자기만 많은 벼를 가지려고 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벼를 베어 와 쌓아 두자.”
사흘치, 나흘치의 벼를 베어 왔습니다. 그 욕심 때문에 또 다툼이 생겼습니다.


내 것, 네 것을 찾는 분별심이 생기다 보니 남자니 여자니 하는 분별심도 생겼습니다. 그러자 남녀간의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남녀의 목소리도 달라졌습니다. 옷을 다르게 입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수수한 옷, 여자는 예쁜 옷을 즐겨 입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녀들은 서로 애착을 느껴 짝을 짓고 몰려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죄를 짓기도 했습니다.


죄의 씨앗 때문에 벼에는 껍질이 생겼습니다. 이제 방아를 찧어 곡식의 껍질을 벗겨야 밥을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벼의 움돋이가 살아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땀을 흘리며 벼모를 심고, 거름을 주어 가꾸어야 했습니다. 농사를 짓지 않으면 굶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부터 사람들에게는 많은 토지가 필요했습니다. 토지에 욕심내다 보니 토지와 토지 사이에 경계를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리하여 논둑 밭둑이 생겼습니다. 도둑이 생기고 몽둥이가 생겼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힘 드는 세상이 되었구나. 모든 것은 바른 법을 어겼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을 가르치러 이 세상에 왔다!” 〈내일 계속〉

참조 : 아함부 ‘세기경’ ‘백의 금당 바라문 연기경’

출처 - 법보신문

천년와불 - 범능스님
아버지 - 도신스님
법성화 [2013-06-15] : 초발심 거사님 안녕하세요? 반가운 주말 아침입니다 오늘은 불교 동화를 주셨네요. 앞으로도 감사히 공부하겠습니다, 이공덕으로 나날이 밝아 지는삶 행복한삶 되시길 기원합니다 ()
운암(雲庵) [2013-06-15] : 감사합니다. 복사해갑니다. 성불하십시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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