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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과 자아

법성화

2013-08-03 16:44:53, 조회 : 682, 추천 : 0

첨부파일 : 44.jpg (51kb) 다운 : 110

금강경오가해(金剛經五家解)에 육조혜능은 '부처란 깨어 있는 것이다. 깨어 있음은 비쳐보는 것이다. 비쳐보는 것은 반야이다.'고 설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비쳐보는 것이야말로 깨어있는 것, 곧 부처이다.

그러므로 경전은 오온무아(五蘊無我)라고 설하고 '반야심경'은 오온개공五(蘊皆空)이라고 설했다. 여기에서 우리의 본마음인 반야가 완성되는 것이다.

반야란 모든 존재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보는 마음이다. 인식과 같이 인식속에 들어있는 경험(연기)이 인식의 대상으로 있는 한 진정한 대상 인식이란 없는 것이다. 식은 스스로 하나는 주관과 또 하나는 객관으로 나누어 지므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관적 인식(직관) 이나 의식의 추리 활동이 마치 객관세계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착각할 뿐이다. 그러나 반야는 마음의 평정 상태에 의하여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알아차리는 것, 곧 비쳐보는 (觀照) 마음이다.

인식 속에 나타나는 경험 같은 상태가 되어서 대상에 반응 하더라도 습기로써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비록 마음이 과거 습기에 물들어 있더라도 관조하는 힘이 순숙(純熟)해지면 대상에 반응하는 것이 반야지혜로 바뀌어 간다. 그래서 맹목적으로 반응하는 습기가 사라진다.(無念) 그러므로 습기로 이루어진, 안경이라는 인식으로 인하여 일어나는것, 마치 허공에는 달이 하나뿐이지만 또 다시 두번쨰의 달이 나타나는 허구에 진실성을 부여해서 있지도 않은 두번째의 달을 추구하는 괴로움은 사라진다.

그러나 관조한는 마음이 대상에 대하여 조금도 반응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다만 반야 지혜의 상태에서 계속 반응한다. 마치 거울이 대상에 반응하여 어떤 물체가 그 앞에 오면 그대로 비추지만 그렇다고 거울 속에 무엇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며, 그 물체가 사라진다고 하여 거울 자체에 무슨 변화가 오는 것도 아님과 같다.

곧 개똥을 거울에 비췄다고 해서 거울에서 냄새가 난다든가 더러워진다든가 하는 일은 없으며, 아름답고 향기로운 연꽃으로 바꾸어 비췄다고 해서 거울이 깨끗해지고 향기로워지는 것도 아니며, 넓어지는 일이나 좁아지는 일도 없다. 반야지혜로 관조하는 마음, 그 자체는 조금도 더러워지거나 깨끗해지지 않으며, 생함도 멸함도 없는 청정심 그대로이다.

반야의 회복이야말로 자아라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진정한 자신의 본질을 회복함과 동시에 개개인이 겪고 있는 괴로움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문제의 해결 방법은 오로지 자신의 몸과 마음의 현상을 관조하는 길이다. 화두든 비파사나든 자신의 내부를 되비쳐보는 것이야 말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다.

-도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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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약속
산공스님/나무 관세음보살

운암(雲庵)	[2013-08-04]	:	안녕하세요? 법성화보살님! 도원스님의 법문을 옮겨 주셔서 듣은 것처럼 잘 보았습니다. 닦은 마음 비추어보고 또보고 닮아가는 삶으로 만들고자합니다. 팔월의 첫 주말 신나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고 부처님 가피속에서 계시기를 기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_()_
법성화	[2013-08-04]	:	창법거사님 휴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요즘은 피서의 절정을 이루는 날인것 같습니다, 거사님께서도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가까운계곡이라도 다녀오시면 한결 여름을 시원하게 날수 있을것 같습니다, 창법거사님 항상 건강하시고 기쁨 충만한 날들 되십시요 , 늘 감사드립니
법성화	[2013-08-04]	:	다. ()
운암(雲庵)	[2013-08-04]	:	고맙습니다._()_ 법성화보살님, 휴가요? 저는 법우님께서 옮겨주시는 글 읽고 성종스님 말씀 듣은 것이 휴가입니다. 많은 것을 채워가고 있으니, 휴식처... 여기가 아닌가 합니다. 더 좋은 휴식처 있으면 알려주세요. ㅎㅎㅎ
대덕심	[2013-08-04]	:	8월에 첫주휴일 반가운 아침입니다.도원스님에 법문 깨달음을 잘 비추어가며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오늘도 부처님 가피속에서 복된 하루가 되세요.성불하세요._()_
법성화	[2013-08-04]	:	창법거사님 정말 의미있는 휴가 보내고 게시네요.ㅎㅎㅎ이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휴가십니다,ㅎㅎ건강하십시요 ()
법성화	[2013-08-04]	:	대덕심 언니 보살님 울산도 더위가 만만찮은데 언니보살님도 피서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집이 제일 편하고 시원해서 안갑니다,ㅎㅎ 언니보살님 더운날씨에 건강관리 잘하셔요, 오늘도 행복한 소중한 시간되세요 ()
대덕심	[2013-08-04]	:	ㅎㅎ저도 휴가는 없습니다.어제는 절에가서 밭에 풀메는 작업하며 소중한 시간 보내고 왔답니다.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보람이 있어요.법성화아우님 건강하신 나날이 되세요._()_
법성화	[2013-08-04]	:	언니보살님 날씨도 더운데 정말 큰 공덕을 쌓고 오셨네요. 그 아름다운땀방울이 진주보다 귀합니다, 힘든일을 마다 않으시고 묵묵히 실천하시는 언니보살님이 진정 관세음 보살님이십니다.언니보살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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