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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몸 받았을 때 성불하라] - 수월스님-
法空 2014-05-02 17:42:11, 조회 : 1,279, 추천 : 0
도를 닦는다는 것이 무엇인고 허니,
마음을 모으는 거여.
별거아녀.
이리 모으나 저리 모으나 무얼 혀서든지
마음만 모으면 되는겨.


하늘천 따지를 하든지.
하나둘을 세든지,
주문을 외든지
어찌하든지 마음만 모으면 그만인겨.

나는 순전히 ‘천수대비주’로 달통한 사람이여.
꼭 ‘천수대비주’가 아니더라도
‘옴 마니반메훔’을 혀서라도
마음 모으기를 하믄 되는겨,
어찌꺼나 아무리 생각을 안 하려고 혀도
생각을 안 할 수 없을 맨큼 하믄 되는 겨.

옛날에는 참선을 혀서 깨친 도인네가 많았는디.
요즘에는 참 드물어.
까닭이 무었이여?.
내가 그 까닭을 말할 것인게 잘 들어봐.

옛날 스님들은 스스로 도를 통하지 못했으면
누가 와서 화두참선법을 물어도
“나는 모른다”하고 끝까지 가르쳐주들 않았어.
꼭 도를 통한 스님만이 가르쳐 주었는디.
이 도통한 스님께서 이렇게 생각하신단 말이여.

‘저 사람이 지난 생에서 참선하던 습관이 있어서 
이 생에서도 저렇게 참선을 하려고 하는구나. 
그러면 저 사람이 전생에서 공부하던 화두는 무엇이었을까?'

도를 통했으니께 환히 다 아실 거 아니여. 
혀서 ‘옳다. 이 화두였구나’하고
바로 찾아주시거든.
그러니 그 화두를 받은 사람은 지난 생에서부터 지가 공부하던 화두니께 잘 안하고 배길 수가 있남.

옛날 사람들은 화두 공부가 잘 되지 않더라도,
화두를 바꾸지 않고 
'나는 열심이가 모자라니께 더 열심히만 정진하면
꼭 성취할 것이다.라는 한생각으로
마음을 몰아 붙여 오로지 한길로만 애쓰다가
도를 통하기도 혔어.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그게 아니여.

무엇이든지 한 가지만 가지고
끝까지 공부혀야 하는디,
이것이 꼭 밥 먹기와 매 한 가지여. 
똑같은 반찬이라도
어떤 사람은 배불리 맛있게 먹지만
어떤 사람은 먹기 싫고.
또 어거지로 먹으면 배탈이 나는 뱁이거든.

공부도 마찬가지여. 
염불을 열심히 혀야 할 사람이
딴 공부를 하니 잘 안 되는 겨.

“한 집안에 천자 네 명 나는 것보다
도를 깨친 참 스님 한 명 나는 게 낫다.”

예부터 이런 말을 많이 들었지. 
만일 중이 되어 도를 통할것 같으면
그 공덕으로 모든 조상영령들과
시방삼세의 중생들이 
다 이고득락(離苦得樂)할 것이니
이 얼마나 좋으냐 말여.

이 세상에서 중이 되면, 
머리가 있고 없고
글이 있고 없고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여. 

차라리 그런 것들은 없는 게 훨씬 나아.

참으로 사람 되기가 어렵고, 
천상천하에 그 광명이 넘치는
불법 만나기가 어려운데 말이여, 
사람 몸 받아가지고도
참 나를 알지 못하고
참 나를 깨치지 못하면
이보다 더 큰 죄가 어디 있을 겨.

다 쓸데없다.이 말아여 
어느날에
또다시 사람몸을 받을 수 있을지
어찌 아나 이말이여
기약할수 있단가.

- 수월스님 설법에서 -
芙蓉(부용)거사 [2014-05-03] : 한때는 화두을 해야만 불교공부인줄 알고 많이했죠. 수월노스님의법문을 듣고 ,읽고해서 생각을 많이 바꿨죠,업장 소멸부터 해라는 노스님의말씀...공부의 주춧돌로 삼고있습니다...마하반야밀,,,
보성(寶聖) [2014-05-04] : _()_ 항상 훌륭한 법문 올려 주시는 법공거사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제불 보살님과 호법선신들의 가피력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_()_
자운채덕수 [2014-05-06] : 사람몸받고 진리목배우면 말짱 헛것이군요. 가르침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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