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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가귀감 본문 제63장 [좁쌀 다섯알을 몰래 훔쳐 먹은 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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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9 21:22:48, 조회 : 1,49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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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고)로 曰(왈) 要識披毛戴角底마(요식피모재각저마)아
卽今虛受信施者是(즉금허수신시자시)니라
有人(유인)이 未飢而食(미기이식)하며 未寒而衣(미한이의)하니
是誠何心哉(시성하심재)아 都不思目前之樂(도불사목전자락)이
便是身後之苦也(변시신후지고야)니라.
《한자》要(요컨대 요. 요긴할)
披(입다 피. 헤칠)
戴(이다, 일 재)
底(저: 어조사)
그러므로 말하기를 "털을 쓰고 뿔을 이고 있는 것이
무엇 인 줄 아느냐?
그것은 곧 지금 에 있어서 신도들이 주는 것을 공부하지
않으면서 받아먹는 이들을 두고(받아먹는 이가 장차 그렇게
된다) 하는 말이라" 했다.
또 어떤 사람은 배고프지 않아도 또 먹고,
춥지 않은데도 더 입는 것은 이 무슨 마음일까?
눈앞의 쾌락이 바로 후생(後生)의 고통인 줄을 도무지
생각지 않는구나.
◎ 漢文本 註解
智論(지론)에 一道人(일도인)이 五粒粟(오립속)으로
受牛身(수우신)하여 生償筋骨(생상근골)하고
死還皮肉(사환피육)이라 하니
虛受信施(허수신시)라 報應(보응)이 如響(여향)하니라.
《한자》粒(낱알 립,입)
粟(좁쌀, 곡식 속)
償(갚을 상)
'대지도론'에 이르기를, "한 도인이 다섯 낱알 좁쌀 때문에
소(牛)가 되어, 살아서는 힘껏 일하여 주고 죽어서는 가죽과
살로써 갚았다" 하였으니,
공연히 남의 신세를 져놓고는 갚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헛되이 신시(信施)를 받은 과보가 이처럼 그림자나 메아리와도
같은 것이다.
지론(智論) : 대론(大論), 석론(釋論). '용수 보살'이 지은
'大智度論'의 준말로써 '대품반야경(大品般若
經)'의 주해서임. '구마라집'이 번역하였다.
'붓다 뉴스'에 연재된 '원순스님'의 '선가귀감 강의' 중 발췌)
갓 출가한 예비 승려인 사미와 사미니들이 받는 열 가지 계율
가운데 '때가 아니면 먹지 말라'는 '불비시식(不非時食)'
이라는 것이 있다.
음식 먹을 때가 아니면 수행자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절집에서 흔히 말하는 '오후불식(午後不食)'이 바로 이것이다.
부처님의 율법에 비구로서의 삶은 가사와 장삼과 옷 세 벌에
만족하고,아침에 죽 한 그릇 낮에 밥 한 그릇 두 끼니만
먹게 되어 있다.
때가 아니면 아무 것도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이 절집의 법도인
데, 먹을 것을 아무 때나 찾아 먹고 좋은 옷만 골라 입는다면 뒷날 그 과보를 어떻게 감당해 낼 수 있겠는가?
'치문경훈'에서 법창(法昌) 선사는 이르기를 "그대는 털을
뒤집어쓰고 머리에 뿔을 이고 있는 소에 대하여 알고 싶은가?
그것은 바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평소 남을 제멋대로
부려먹는 사람들이 그 과보로 받을 다음 생의 모습이니라.
(-이하 생략-)"라고 하였고
자수(慈受) 선사 역시 "배고프지 않은데도 음식을 먹고 춥지
않은데도 옷을 더 껴입는구나.
때가 몸에 끼지 않았는데도 목욕을 하고 피곤하지 않은데도
잠을 자는구나.
도에 대한 안목이 밝지 않아 번뇌를 다 없애지 못하였으니,
어떻게 신도의 시주 은혜를 갚을 수 있겠느냐?"라고 하였다.
치문경훈 (緇門警訓) : 승려들이 공부하는 데 교훈으로 삼을
만한 고승들의 글을 모아 엮은 책.
'치문집설(緇門集說)'이라고도 한다.
명(明)나라 때 편찬되었고 우리나라에
는 조선 숙종 때 간행되었으며 주로
중국 고승의 권학(勸學), 경유(警諭)에
관한 50여편의 글이 실려져 있다.
부처님의 제자 '교범발제'는 비구(比丘)로서 아주 오랜 과거세에 남의 밭에 있는 곡식을 몇 알 따서 잘 익었는가를 알아보고는 그냥 땅에 버린 적이 있었다.
그 과보(果報)로 전생에 소로 태어나 밭의 주인인 농부의
집에서 살아서는 일을 하고 죽어서는 고기로 그 빚을 갚았다.
'교범발제'는 전생에 소로 살아서 전생의 버릇이 많이 남아
있었으므로 소처럼 항상 먹은 음식을 토해 올려 되새김질을
하였다고 한다.
작은 일의 인과응보(因果應報)도 이처럼 어김이 없으니,
신도들의 정성스러운 시물(施物)을 수행자로서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헛되이 받아쓰는 일은 뒷날 참으로 무서운
과보를 받게 될 것이다.
'무소유'의 저자로 유명하신 법정 스님께서도 한국불교의
미래를 많이 걱정하시면서 이 부분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세상에 공것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
공것이라면 우주질서인 인과관계(因果關係)도 뒤죽박죽이
되고 말 것이다.
오늘날 한국불교의 가장 큰 폐단은 놀고 먹는 풍조에 있다.
놀아도 세 끼 밥을, 잠을 자도 세 끼 밥을 거저먹는다.
인간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가 이처럼 불합리하게 짜여
있기 때문에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무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세상에서는 세 끼 밥을 못 먹어서 갖은 비극이 범람하는데
승가에서는 오히려 제때에 먹지 않는다고 걱정을 한다.
이와 같은 부조리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
가는 현대 사회에서 한국불교의 종단에 종교로서의 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승가의 '백장청규(百丈淸規)' 정신은 모든 인간의 기본적인 양심이자 생활태도이다"
일일불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 :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의 청규(淸規)로 유명한 '백장 스님'은
나이가 들었어도 쉬지 않고 매일 밭에 나가 일을 하였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보고 제자들은 노스님이 걱정이 되고 안타까워
하루는 일하는 연장을 감추었더니, 그 날은 굶었다고 한다.
맑고 깨끗한 수행자라면 시물(施物)을 두려워하고 백장청규의
정신을 이어받아 올곧은 수행자로서 본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출처] § 선가귀감 § 본문 제63장
- 거룩한 삼보에 귀명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법공 합장하여 선가귀감 본문 제63장을 옮겨 올리옵니다.
올해 겨울은 눈이 참 많이도 그리고 자주 내리는군요.
멀지않은 봄날에 저 눈이 녹아 내리듯이 중생의 악업장도
소멸 되기를 바램하며 일념으로 수행정진 하옵기를
발원합니다.
붓다로 살아요.
떠나가는 배 - 정태춘
숨어우는 바람소리(중생가요) - 성종(性宗)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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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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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공거사님 선가귀감 열심히 올려주셔서 많이 알아 갑니다. 고맙습니다.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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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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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 법공 거사님, 법문에 감사 올립니다. 재가자로서 백장회해 선사의 법문을 지키도록 시시각각으로 말입니다 최선의 경주를 하겠습니다.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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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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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공거사님 바쁘실 터이신데 이렇듯 올려주시는 선가귀감 잘, 읽어봅니다..성불하십시오..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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