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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가귀감 본문 제69장 [잘못이 있으면 참회하라]
法空 2015-01-16 20:05:56, 조회 : 1,511, 추천 : 0
有罪卽懺悔(유죄즉참회)하고
發業卽참愧(발업즉참괴)하면
有丈夫氣象(유장부기상)이요
又改過自新(우개과자신)하면
罪隨心滅(죄수심멸)이니라.
又知非底一念(우지비저일념)이
成佛作祖基本(성불작조기본)이니라.

《한자》참(부끄러울 참)
        愧(부끄러울 괴)
        過(허물 과. 지날)
        隨(따를 수)
        非(잘못, 그름 비. 아닐)

허물이 있거든 곧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 곧 부끄러워하여야
대장부의 기상이 있는 것이다.

또한 허물을 고쳐서 스스로 새롭게 하면
그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

또 잘못이라는 것을 아는 한 생각이 부처가 되게 하고
조사가 되게 하는 바탕이다.

◎ 漢文本 註解

참悔者(참회자)는
참其前愆(참기전건)이요
悔其後過(회기후과)라

참愧者(참괴자)는
참責於內(참책어내)하고
愧發於外(괴발어외)나
然(연)이나
心本空寂(심본공적)하니
罪業(죄업)이 無寄(무기)니라.

《한자》愆(허물 건)
        寄(머물 기. 부칠, 의뢰할)

참회란 먼저 지은 허물은 뉘우치고,
뒷날에 다시 짓지 않기를 맹세하는 것이요,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안으로 자기를 꾸짖고
밖으로는 자신의 잘못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텅 비고 고요한 것이라,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느니라.


('붓다 뉴스'에 연재된 '원순스님'의 '선가귀감 강의' 중 발췌)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이 진언은 절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귀에 많이 익은 것으로서
불자들이 아침저녁으로 독송하는 '천수경'에도 나오는 참회진언이다.

어리석은 중생들은 제가 지금 지은 허물도 돌아보지 않고
합리화시키려 애쓰는데
마음 닦는 사람들은 이렇게 진언을 외워가며
과거에 지은 죄업,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까지 모두 참회한다.

참회를 통해 자신의 허물을 부끄러워하고 뉘우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스스로에게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이다.

육조 스님은 참회에 대하여 '육조단경'에서 말한다.

"무엇을 참(懺)이라 하고, 무엇을 회(悔)라고 하는가?
참(懺)이란 과거의 잘못을 뉘우쳐서 예전에 지은 나쁜 짓인
어리석음, 교만, 속임수, 시기, 질투한 죄들을 모두 뉘우쳐서
다시는 영원히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회(悔)란 뒷날 생길 허물을 생기지 않게 하려고
미리 다짐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지을 나쁜 모든 짓인 어리석음, 교만, 속임수, 시기, 질투하는 죄들을 지금 깨달아 영원히 모두 없애버림으로써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
이를 회(悔)라고 한다.
참(懺)과 회(悔) 이 둘을 합쳤기 때문에 참회라고 부른다."

참회는 죄의 자성(自性)이 공(空)임을 깨달아 참회하는
'이참(理懺)'이 있고 절을 하며 몸으로 뉘우치는 '사참(事懺)'이 있다.
  
'이참'은 실상(實相)의 이치를 관(觀)하여 허물을 뉘우치고
마음을 바로 잡는 참회이다.

죄란 비난받을 만한 나쁜 행동이지만
그것도 알고 보면 본디 자성(自性)이 없다.
중생의 죄업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에서 부질없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죄업으로부터 벗어나려면 먼저 그 죄를 가져오는 중생의 마음을 버려야 한다.

옳고 그름을 따져서 시비하는 분별심이 사라질 때,
분별심이 없어지는 것에 따라 중생의 죄도 함께 없어진다.
죄도 없어지고 분별하는 마음도 사라질 때,
그 자리가 바로 모든 법에 실체가 없다는 공성(空性)이다.
이참의 뜻을 잘 설명한 게송을 보자.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망심멸양구공(罪亡心滅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則名爲眞懺悔)

죄라 함은 중생의 마음을 따라서 일어나는 것,
중생의 마음이 사라질 때
그 마음을 따라서 생긴 죄도 없어지니

죄도 사라지고 마음도 없어진 자리에 텅 빈 충만이 가득하면
이를 일러 진짜 참회라고 하니 다시는 허물이 있지를 않네.

'사참'은 예불(禮佛)이나 송경(誦經)과 같은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의 행위로써 하는 참회이다.

참회를 할 때는 먼저 내가 몸과 입과 뜻으로 지어온
온갖 나쁜 업들이 모두 오래 전 세월부터 길들여져 온
탐진치 때문에 말미암아 일어난 것임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몸(身)으로는 살아 있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고,
남의 소유물을 몰래 훔치며,
잘못된 과보(果報)를 가져올 수 있는 어두운 관계들을 사람들과 맺고 사는 것을 참회해야 한다.

입(口)으로는 이간질을 시켜 대중의 화합을 깨뜨리고,
험하고 거친 말로 남에게 상처를 입히며,
명성이나 이익을 얻으려고 거짓말을 하고,
말을 화려하게 꾸며 자신의 이익을 얻고자 남을 현혹시키는 일들을 참회해야 한다.

뜻(意)으로는 함부로 욕심내고 화를 내며 어리석은 마음을 갖고 사는 것들을 참회해야 한다.

이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으로 지은 모든 허물을 몸을
던져 뉘우치는 것을 사참이라고 한다.
사참은 현생의 잘못만 참회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생에 지은 죄업까지 모두 참회하는 것이다.
사참의 뜻을 잘 설명한 게송을 보자.

아석소조죄악업(我昔所造罪惡業)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癡)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옛날부터 지은 죄가 한량없지만,
이 모두는 알고 보면 탐진치 때문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모든 죄,  
제가 이제 정성 다해 참회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진심으로 뉘우쳤다고 하면서
똑같은 잘못을 반복한다.
이것은 진정한 참회가 아니다.
마음에 묻은 때를 씻어내지 못하고서야 참회를 했다고 할 수 없다.

본디 고요한 마음자리로 돌아가
지난날 지은 허물을 씻어 버리고 욕망을 걷어내어
다시는 허물을 짓지 않는 것이 바로 올바른 참회이다.
제 허물을 알고 부끄러워하며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는 수행자야말로
뒷날 이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될 것이다.


[출처] § 선가귀감 § 본문 제69장

- 거룩한 삼보에 귀명합니다.
  법공 합장하여 선가귀감 본문 제69장을 옮겨 올립니다
  붓다로 살아요
-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운암(雲庵) [2015-01-16] : 법공거사님 고맙습니다. _()_
보명화 [2015-01-17] : 나무관세음보살 _()_
대덕심 [2015-01-17] :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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