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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가귀감 본문 제77장 [나무로 만든 사람이 노래를 부르고박수를 치네]
法空 2015-02-05 22:44:43, 조회 : 1,596, 추천 : 0
本分宗師(본문종사)의 全提此句(전제차구)는
如木人唱拍(여목인창박)하며 紅爐點雪(홍로점설)이요
亦如石火電光(역여석화전광)이니
學者(학자) 實不可擬議也(실불가의의야)라.

故(고)로 故人(고인)이 知師恩曰(지사은왈) 不重先師道德(부중선사도덕)이요
只重先師不爲我說破(지중선사불위아설파)라 하니라.
此(차)가 亦禪家格言(역선가격언)이로다.

《한자》拍(박자, 손뼉칠 박)
        擬議(의의: 일의 시비곡직을 헤아려 그 가부를
             의논하는 일)

본분 종사가 법을 온전히 들어 보이는 것은 마치 장승이
노래하고 불붙는 화로에 눈 떨어지듯 하며,
또한 번갯불이 번쩍이듯 하여,
공부하는 이가 참으로 어떻다고 헤아리거나
더듬을 수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옛 어른이 그 스승의 은혜를 알고 말하기를
"우리 스님의 도(道)와 덕(德)을 장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고,
오직 스님이 나에게 해설하여 주지 않는 것을 감격하는 바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또한 선가(禪家)의 격언인 것이다.

홍로점설(紅爐點雪) : 본심자리의 경지에는 일체의 사고,
                     알음알이, 사유, 관념이 붙을 수
                     없다는 뜻.

부중선사도덕 지중선사불위아설파(不重先師道德 只重先師不爲我說破)

['동산양개 화상'이 은사인 '운암선사'를 위하여 재를
올리면서 한 말. 스승인 '운암선사'가 임종시에 한 법문을
일찍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훨씬 뒤에 물을 건너다가 비로소 크게 깨치고 나서
은사의 뜻을 비로소 알았다고 말했다.]

◎ 漢文本 註解

不道不道(부두부도)하라 恐上紙墨(공상지묵)이니라.

말 말아라, 말 말아라.
붓끝에 오를라.
(살아 있는 道가 죽은 문자로 변질될까 두렵구나)

◈ 頌

箭穿江月影(전천강월영)인데 須是射鵰人(수시시조인)이니라.

《한자》 箭(화살 전)
         穿(뚫을 천)
         鵰(수리, 독수리 조)

강물에 뜬 저 달을 꿰뚫은 화살,
독수리를 잡는 이가 분명하도다.
(화살이 강물에 떠 있는 달을 꿰뚫으니,
독수리를 잡아내는 대장부로다.)


('붓다 뉴스'에 연재된 '원순스님'의 '선가귀감 강의' 중 발췌)

깨달음을 얻은 종사가 참선을 하려는 사람에게
화두 드는 법을 가르칠 적에 두 가지 법이 있다.
  
하나는 화두에 대하여 의심을 일으켜서 이 마음을 모아
화두에 몰입하여 화두를 온전하게 챙겨 나가도록 하는
'전제(全提)'이다.

화두에 대한 의심이 하나로 뭉쳐 모든 분별이 떨어져서,
화두 이외의 다른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있을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또 하나는 '파병(破病)'이다.
참선을 하려는 사람들이 화두를 들고 공부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잘못 생각하여 병통이 생길 때,
이 병통을 고쳐주기 위하여 임시로 그들의 근기와 상황에
맞추어 그때그때 알맞은 방편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화두에 대한 의심이 하나로 뭉쳐져 화두와 하나가 되어
온갖 시비와 분별이 떨어진 것이,
마치 '나무로 깎아 만든 사람'이 박수치고 노래해도
알음알이가 없으므로 어떤 시비도 분별도 없는 것과 같다.
'나무로 깎아 만든 사람'이 사람의 감정이나 의식이 있을 리
없으므로 박수치고 노래하는 것 또한 정식(情識)이나
분별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화두와 하나가 되어 모든 시비와 분별이 사라지는 것이,
마치 바람에 흩날리던 한 점 눈이 시뻘겋게 달구어진
용광로에 떨어져내려 금방 녹아 사라지는 것과 같다.
이 자리에서 중생의 시비와 분별로써 일어나는 온갖 번뇌가
눈을 깜짝 할 사이에 없어지는 것이,
마치 부싯돌이 부딪칠 때 번쩍하고 사라지는 불빛과 같다.

여기서는 어떠한 말도 할 수 없고 어떠한 헤아림도 용납하지를 않으니,공부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

이 자리는 물을 마셔본 사람만이 그 물맛을 알듯이
오직 스스로 체득하여 알뿐이다.

그러므로 '동산(807-869) 스님'이 스승의 은혜를 알고 말하기를 "저는 스승의 도(道)와 덕(德)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스승이 저를 위하여 도에 대하여 설파해 주지 않은 것을
귀하게 여길 뿐입니다"라고 한 것이다.
'동산 스님'의 이 말은 '법의 스승'이 되는 '운암 선사'를
위하여 재(齋)를 올리면서 한 말이다.

깨달음이란 그 도리를 스스로 깨닫고 터득하여
그 자리로 몸소 들어가야 한다.
이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화두 참구를 하는 수행자라면
오로지 화두에만 몰입하는 것,
이것이 깨달음의 비결이다.

화두를 말로써 알려고 한다면 큰 잘못이다.
'동산 스님'은 '운암 스님'의 법을 이어 받은 제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운암'은 법에 대하여 설파하지를 않았다
'동산' 스스로 선의 도리를 깨닫게 하였지 말로 이해시키려고 하거나 글로 해설하려고 애를 쓰지 않았다.

선종에서는 말과 지식으로 법을 전하는 것이 아니다.
근본을 아는 마음과 마음이 맞아떨어지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을 생명으로 한다.
이것을 모르고 말과 글로 깨달음을 설명하여 알려고 하면
살아 있는 도를 죽일 수도 있다.

선(禪)의 묘한 이 도리를 아는 자야말로
부처님의 세상을 아는 대장부라 할 수 있다.


[출처] § 선가귀감 § 본문 제77장
대덕심 [2015-02-06] : 법공거사님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_()_
정진화 [2015-02-07] : 법공거사님 항상 귀한법문 감사합니다 _()_
정진화 [2015-02-07] : 대덕심언니 보살님 건강하신지요 ,,항상 웃고 계신 보살님을 그려봅니다 ,,,행복한 주말 하세요_()_
정진화 [2015-02-07] : 스님 건강하신모습 뵙게돠어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남편께서도 너무 좋아하셨답니다 ,,,항상 스님이 기도해 주시는 덕분으로 부처님에사랑 받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청곡 : 부처님 찾아가는길.....유지나: 선행 듣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_()_
법광(法光) [2015-02-07]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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