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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조단경 [육조대사법보단경 발문]
法空 2015-02-12 20:20:40, 조회 : 1,303, 추천 : 0
태화(1207년, 고려 희종) 7년 12월 어느 날 도량 안에 있던
담묵이라는 도인이 책 한 권을 가지고 방에 들어와 말하기를 “근래에 법보단경을 얻었는데 장차 판각을 새겨서 널리 전하고자 하니 대사께서 발문을 좀 써주십시오.”
하므로 내가 흔쾌히 대답하였다.

“이것은 내가 평생 종(宗)으로 이어 닦으며 배우는 귀감인데 당신이 그것을 인쇄하여 두루 펴서 후세에 오래 가도록 하겠다하니 노승의 뜻에 아주 들어맞는구나.

그러나 여기에 일단의 의심이 있는 것은 남양의 혜충 국사께서 선객들에게 말씀하시기를「나는 요사이 몸과 마음이 한가지여서 마음 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러므로 완전히 생멸하지 않는데 너희 남방에는 몸은 무상하고 정신은 상이라 한다.

그러므로 반은 생멸하고 반은 불생불멸인 것이다.」
하셨고
또 말씀하시길「내가 근래 지방에 다닐 적에 이런 경향이 더욱 많아지는 것을 보았다.」
하시며 단경을 들고 하시는 말씀이「이것을 남방의 종지라 하며 더러운 말을 섞어 넣고 성인의 뜻을 깎아 없애므로 후배들을 혼란으로 유혹하는구나.」하신 일이다.

자네가 지금 얻은 것은 바르고 옳은 본문이고 덧붙인 기록이 아니니 가히 국사의 꾸짖음은 면할 수 있겠다.

그러나 자세히 본문을 살펴보니 역시 몸은 나고 죽는데,
마음은 불생불멸이라는 뜻이 있다.

예컨대 진여의 성품이 스스로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고
안, 이, 비, 설이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한 것 등이 국사께서 꾸짖으신 뜻이다.

마음을 닦는 자가 여기에 이르면 의심스런 생각이 없지 않을 것인데 어떻게 풀어야 깊이 믿게 하며,
성인의 가르침을 유통하게 하겠느냐?”
담묵이 “그러면 그 적절한 뜻을 들려주십시오.” 하므로 내가 말하였다.

“노승이 지난번에 이 경을 마음에 두고 그 참뜻을 잘 생각하여 저버리지 않았다.
그래서 조사의 뛰어난 방편의 뜻을 얻었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조사께서 회양과 행사 등을 위해서 가만히 마음으로 법을 전하신 외에 위거 등의 도, 속, 천 여인을 위해서는 상(相)이 없는 마음의 계를 설명해 주셨던 것이다.

그것은 오로지 참된 말씀만 하시어 속인들을 거스를 수 없었고 또 오로지 세속만 따라 주어서 참된 것을 어길 수 없으셨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반은 남의 뜻을 따르고 반은 자기가 증득하신 것을 말씀하시기 위해 진여가 생각을 일으키고 눈이나 귀는 생각하지 못한다는 등의 말씀을 하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도, 속 등으로 하여금 먼저 몸속의 보고 듣는 성품을 돌이켜 보게 하여 진여를 깨닫게 한 뒤에 바야흐로 조사의 몸과 마음이 하나인 비밀한 뜻을 보게 하신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이 뛰어난 방편이 없이 바로 몸과 마음이 하나인 진리만 말씀했다면
눈으로 생, 멸이 있는 몸만 보는 중생들이기 때문에 출가 수도하는 자들도 오히려 의심할 것인데
천 명이나 되는 세속의 선비들이 어떻게 믿고 받아들였겠는가.

이것이 조사께서 중생의 기틀을 따라 달래며 이끄신 말씀이시다.
혜충국사께서 남방 불법의 병을 꾸짖어 파하시고 가히 무너진 기강을 다시 정돈함으로써 성인의 뜻이 나타남을 도우시는 것은 갚기 어려운 은혜를 갚는 것이로다.

후손인 우리들이 그 비밀히 전하신 뜻을 직접 이어 받지 못하였으므로 마땅히 이와 같이 들어내는 문(현전문)의 성실한 말씀에 의지해서 자기의 마음이 본래 부처임을 도리어 비추어 보고 없다는 생각이나
항상 하다는 생각에 떨어지지 않으면 가히 허물을 여윈 것이리라.

그러나 만일 마음은 생, 멸하지 않는다고 관하고 몸은 생, 멸한다고 관하면 곧 한 법 위에 두 가지 소견을 낸 것이니
성품과 모양을 자세히 이해 한 것이 아니니라.
이러므로 알아라.

이 한 권의 신령스런 글에 의지하여 그 뜻을 얻어 자세히 참구하면 오랜 세월이 걸릴 것 없이 빨리 보리를 증득할 것이니 판을 새겨 인쇄하고 유행시킴으로 큰 이익이 있지 않겠느냐.”
하니
담묵이 “그러합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하기에 이에 글을 쓰노라. -끝-  

[출처] -육조대사법보단경 발문-.

-거룩한 삼보에 귀명 합니다
  법공 삼가 합장 하오며
  선가귀감 옮겨 올리는 동안
  전국에 법우님들의 크신 사랑으로
  법공은 참 행복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더 한층 신심을 공고이 하고자
  육조대사법보단경 발문을 시작으로
  육조단경 한글본을 연재하려 합니다
  두서없이 한글본을 옮겨 올리오니
  대자비심을 발하시어
  넓은 아량으로 애청하여 주옵시기를
  간청 하옵니다
-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붓다로 사옵소서

   부처님의 자비광명 - 성종스님
법광(法光) [2015-02-13] : 법공 거사님 이제는 육조단경이네요. 잘 배워 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정진화 [2015-02-13] : 법공 거사님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설 연휴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_()_
대덕심 [2015-02-13] : 육조단경을 올려주셨네요.감사하게 공부하게 됩니다. 성불하십시오._()_
도심(道心)거사 [2015-02-14] : 육조단경 공부 열씨미 공부하겠습니다
보명화 [2015-02-14] : 법공 거사님 육도단경을 시작하셨네요. 고맙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스님의 강연 잘 듣겠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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