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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성전 4편 교단의 규범) 마흔여덟 가지 계(4)
법광(法光) 2015-04-13 20:00:43, 조회 : 1,163, 추천 : 0
제 4편 교단의 규범

    제 4장 보살계 [梵網經]

        3. 마흔여덟 가지 계[四十八輕戒]



서른한째, 재난을 보거든 구해 내라.
불상이나 경전을 나쁜 사람들이 도둑질하여 팔거나,
스님과 발심한 보살들이 욕을 당하는 것을 보거든,
자비한 마음으로 어떤 방편을 써서든지 구해 내야 한다.
만약 구해 내지 않으면 죄가 된다.

서른두째, 중생을 손해 보게 하지 말라.
산 것을 해치는 데에 쓰는 무기를 팔지 말며,
속이는 저울과 적게 드는 말[斗]을 마련해 두지 말라.
권력을 의지해 남의 것을 빼앗거나 다된 일을 깨뜨리지 말며,
고양이나 돼지나 개 같은 가축을 기르지 말라.
그런 짓을 하면 죄가 된다.

서른셋째, 나쁜 짓을 보고 듣지도 말라.
방일한 마음으로 남녀의 싸움이나 전쟁이나 도둑들끼리 싸우는 것을 구경하지 말라.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구경하지 말며, 투전이나 바둑 장기를 두지 말고,
도둑의 심부름을 하지 말라. 이런 짓을 하면 죄가 된다.

서른넷째, 잠시라도 마음을 놓지 말라.
불자는 계율을 금강석과 같이 알고 바다를 건너게 해주는 부낭같이 여기라.
나는 아직 이루지 못한 부처요, 여래는 이미 이룬 부처임을 명심하고
보리심을 내어 잠시라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만약 잠시라도 소승이나 이교도의 마음을 내면 죄가 된다.

서른다섯째, 원을 발하라.
부모와 스승에게 은혜 갚기를 원하며,
어진 도반과 함께 공부할 선지식 만나기를 원하며,
마음을 환히 열려 법대로 수행하기를 원하며,
계율을 굳게 지켜 잠시라도 마음에 흩어지지 않기를 원해야 할 것이니,
이런 원을 발하지 않으면 죄가 된다.

서른여섯째, 서원을 세우라.
불자는 계율을 지키면서 다음과 같이 서원을 세워야 한다.
‘차라리 이 몸을 훨훨 타오르는 불구덩이나 날카로운 칼날 위에 던질지언정
삼세 부처님의 계율을 어겨 여인들과 부정한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뜨거운 쇠그물로 이 몸을 얽을지언정
파계한 몸으로 신심 있는 신도가 주는 옷을 입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이 입으로 벌겋게 달은 쇳덩이를 삼킬지언정
파계한 입으로 신심 있는 신도의 음식을 먹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이 몸을 뜨거운 철판 위에 누일지언정
파계한 몸으로 신심 있는 신도가 주는 의자나 방석을 받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이 몸이 삼백 자루 창에 찔릴지언정
파계한 몸으로 신심 있는 신도가 주는 약을 받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이 몸이 끓는 가마솥에 들어가 있을지언정
파계한 몸으로 신심 있는 신도가 베푼 방이나 집이나 절을 쓰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쇠망치로 이 몸을 부수어 머리에서 발끝까지 가루를 만들지언정
파계한 몸으로 신심 잇는 신도의 예배(禮拜)를 받지 않겠습니다.
모든 중생들이 다 같이 부처님이 되어지이다.’
보살이 만약 이와 같은 서원을 세우지 않으면 죄가 된다.

서른일곱째, 위험한 곳에 다니지 말라.
불자는 봄 가을 두타행(頭陀行)을 할 때나 여름 겨울 참선할 때나 안거할 때에
항상 다음 열여덟 가지를 지녀야 한다.
칫솔· 비누·가사·물병·바리·방석·육환장·물 긷는 주머니·수건·
주머니칼·성냥·쪽집게·노끈·의자·경전·율문·불상·보살상 등.
보살은 백리 천리를 가더라도 이 열여덟 가지는 반드시 지니고 다녀야 한다.
이 물건이 몸에서 떠나지 않게 하기를 마치 새의 두 날개와 같이 할 것이다.
새로 발심한 보살은 보름마다 대중이 모인 자리에서 계본(戒本)을 외우라.
불 보살 형상 앞에서 열 가지 중한 계와 마흔여덟 가지 계를 외워야 한다.
두타행을 할 때에 험난한 곳에는 가지 마라.
적국의 국경, 악독한 왕이 있는 곳, 초목이 무성한 곳,
사자나 호랑이 등 맹수가 사는 곳, 화재나 수재 폭풍이 있는 곳,
도둑이 들끓는 외딴 곳, 독사가 많은 곳에는 가지 마라.
두타행을 할 때나 안거(安倨)할 때에 이런 위험한 곳에 가는 것은 죄가 된다.

서른여덟째, 높고 낮은 차례를 어기지 말라.
불자(佛子)는 바른 법과 같이 높고 낮은 차례를 따라 앉되
먼저 계 받은 이가 위에 앉고 나중에 계 받은 이가 아래에 앉아야 한다.
나이 많고 적음이나 신분을 묻지 말고 계 받은 차례대로 앉아라.
어리석은 이교도들처럼 나이 많은 이나 적은 이나 앞뒤도 없이 함부로 앉지 말라.
만약 보살이 차례대로 찾아 앉지 않으면 죄가 된다.

사른아홉째, 복과 지혜를 닦게 하라.
중생을 널리 교화하여 절과 탑을 세우게 하고,
온갖 재난을 당했을 때도 대승 경전과 대승 율문(律文)을 말하여
복과 지혜를 골고루 닦도록 해야 한다.
새로 된 보살이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죄가 된다.

마흔째, 계를 가려서 일러주지 말라.
남에게 계를 일러줄 때는 그 신분을 가리지 말고 누구나 받게 하라.
다만 살인자는 제외한다.
옷은 검박하게 물들여 법에 맞게 입으라.
비구의 옷은 일반인의 옷과 달라야 한다.
출가한 사람은 국왕이나 부모나 친척들에게 절하지 않으며 귀신을 원하지도 않는다.
멀리서 와서 계법(戒法)을 구하는 이에게 보살인 법사가 나쁜 마음으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계를 일러주지 않으면 죄가 된다.



『梵網經』



*성불을 위하여 - 능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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