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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광불화엄경 제13권 10. 보살문명품(菩薩問明品)
법성화 2023-11-21 21:10:36, 조회 : 597, 추천 : 0
불자여, 지금 묻는 그러한 뜻은
매우 깊어 알기가 어렵거니와
지혜 있는 사람이 이것을 알고
부처님의 공덕을 항상 즐기네.

비유하면 땅의 성품 하나이거늘
중생들이 따로따로 머무르지만
땅으론 같고 다른 생각 없나니
부처님의 모든 법 그러하니라.

또 마치 불의 성품 한가지로서
여러 가지 물건을 능히 태우나
불꽃은 모든 차별 없는 것이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큰 바닷물 하나이거늘
파도는 천만 가지 다르지마는
물의 성품 가지가지 차별 없나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바람 성품 한가지로서
여러 가지 바람을 능히 불지만
바람은 같고 다른 생각 없나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큰 구름 우레소리에
온갖 곳에 두루두루 비 내리지만
빗방울은 차별이 없는 것이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땅덩이는 하나로서
가지가지 움과 싹 능히 내지만
땅 자체는 차별이 있지 않나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마치 해에 구름이 가리지 않아
두루두루 온 시방에 비치지마는
광명은 다른 성품 없는 것이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허공 중에 떠 있는 달을
세간에서 못 보는 데가 없지만
밝은 달은 그 곳에 가지 않나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대범천의 임금께서는
삼천세계 가득 차게 응하지마는
그의 몸 다른 차별 없는 것이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이 때에 문수사리보살이 목수(目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여래의 복밭은 평등하여 다름이 없거늘, 어찌하여 중생들의 보시한 과보가 같지 않음을 보나이까. 이른바 가지가지 빛 가지가지 형상 가지가지 집 가지가지 근 가지가지 재물 가지가지 주인 가지가지 권속 가지가지 벼슬 지위 가지가지 공덕 가지가지 지혜이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그러한 것에 마음이 평등하여 다른 생각이 없나이다.”
목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비유컨댄 땅덩이는 하나인데도
씨앗 따라 제각기 싹이 나지만
저기에 원수거나 친함 없나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러하니라.

또는 마치 물 맛은 한결같지만
그릇 따라 차별이 있는 것이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중생의 마음 따라 다르느니라.

또 마치 공교로운 요술장이가
여러 사람 기쁘게 하는 것 같이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을 공경하고 기쁘게 하네.

또 마치 재주 있고 지혜론 임금
대중으로 하여금 기쁘게 하듯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여러 사람 모두 다 안락케 하네.

또 마치 깨끗하고 밝은 거울이
빛을 따라 그림자 나타내나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마음 따라 모든 과보 얻게 하도다.

비유하여 말하면 아가다약이
온갖 독을 넉넉히 다 고치나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번뇌의 모든 근심 멸하느니라.

비유하여 말하면 해가 뜰 적에
온 세간에 환하게 비추이나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여러 가지 캄캄함을 없애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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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연스님/대 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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