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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청와대 초청 불교지도자 간담회 개최
성종(性宗) 2020-09-18 15:58:36, 조회 : 25,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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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문 대통령을 비롯한 간담회에 참석한 대중들에게 ‘국민화합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축원 기도’를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축원기도를 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등 불교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불교계는 코로나 초기부터 앞장서 방역을 실천해주셨다”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게 따뜻한 위안을 선사해준 모든 스님들과 불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우리 불교계는 코로나가 종식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9월18일 청와대 초청으로 열린 불교 지도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와 같이 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서고 있는 불교계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불교 지도자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문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7월 청와대 초청으로 열린 불교지도자 오찬 이후 1년2개월만이다.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코로나19 발생 직후, 불교계는 국민들의 생명보호와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따랐다”며 “전국의 스님과 불자 모두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지침에 잘 따라줘 우리 불교계에선 한 명의 코로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경제적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불교계는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불보살님께 기도를 멈추지 않고 방역 당국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문 대통령을 비롯해 간담회에 참석한 대중들에게 ‘국민화합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축원 기도’를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참석 대중들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축원 기도문 낭독에 맞춰 “세상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원히 평화롭고 행복한 지혜와 자비의 길로 나아갈 것”을 발원했다.

이와 함께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현재 국민들이 처한 어려움을 언급하며 지도자들이 솔선해 보살행을 실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크고, 태풍까지 발생해 농민들의 시름 또한 커져만 가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불교계 지도자들이 더욱 정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직한 사람이 한 우물을 파서 결국 크게 성공한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고사를 인용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대통령님을 비롯해 사회 각계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불교 사부대중께서는 우공이산의 고사를 교훈삼아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서 낮은 자세로 보살행을 실천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불교는 1700년 간 이 땅에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 됐고, 호국과 독립, 민주와 평화의 길을 가는 국민들 곁에 언제나 불교가 있었다”며 코로나 대응에 가장 먼저 앞장선 불교계에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유마거사의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는 동체대비 가르침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 맞서면서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됐다”며 “이웃을 아끼고 보듬는 마음을 k-방역의 근간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승적인 결단으로 코로나 피해 확산을 방지한 불교계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 사찰에서 법회를 비롯한 모든 행사를 중단하고 사찰의 산문을 닫는 등 어려운 결단을 내려줬다”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까지 뒤로 미루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도를 진행해준 불교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를 취소한 불교계의 결단 또한 비중 있게 언급하며 “오는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앞두고 천년 넘게 이어온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마저 전격적으로 취소하는 용단을 내려주셨다”며 “비록 올해 화합과 평화의 연등행렬은 볼 수 없었지만, 어려움을 나누면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등불을 밝혀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불교계가 처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장기화로 법회 중단 기간도 길어지면서 불교계가 어려움도 매우 클 것”이라며 “9월24일 처음으로 열리는 정부-종교계 코로나 대응 협의체에서 서로 지혜를 모아 방역과 종교 활동 병행 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해법들을 마련하자”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 지도자들에게 남북문제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9월19일)은 2018년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8000만 우리 민족과 전세계에 선언한 ‘평양 공동선언’ 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 봉행하는 등 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서준 불교계에서 남북교류의 길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데 항상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조계종 진제 법원 종정예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통해 ‘만고휘연(萬古徽然)’을 적은 친필휘호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만고휘연은 ‘무한 세월동안 영원히 광명함’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를 밝은 지혜로 물리쳐 국민과 함께 영원히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는 마음이 담겨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정묵스님(덕숭총림 수덕사 주지),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스님, 조계종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조계종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정사,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스님 등 13명의 불교계 인사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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